인쇄 기사스크랩 [제522호]2007-08-10 17:05

인도 관광시장, 놀라운 성장세‘주목’
인도 관광시장, 놀라운 성장세‘주목’ 외래관광객 유치 위한 적극적인 인프라 확보 주력 인도로 향하는 관광객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인도 인바운드 시장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세계 관광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간의 인도 관광이 단순히 ‘인도’라는 목적지의 가치와 명성으로만 유지됐다면, 요 근래 인도관광은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치밀한 계획 아래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1월부터 5월 기준) 인도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수는 2백2만 명이었으며 총 30억7천만달러(US)의 외화 수입액을 기록했다. 이는 유례없는 폭발적인 성장세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라는 두드러진 결과 외에도 인도 정부의 숙박시설 확대와 해외투자유치, MICE 산업 같은 틈새시장 공략 등의 전략이 적절히 맞아 떨어졌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물론 인도관광의 전면적인 성장이 오로지 정부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인도의 35개 주와 연합 주들은 각각 하나의 작은 국가처럼 개별적 문화를 홍보해야 한다는 전략 아래 고유한 브랜드 홍보에 주력했으며, 크게는 ‘인도’라는 상위 개념에 속한 하위 브랜드 창출에 주력했다. 이러한 인도의 노력은 방문객들이 경험하고 싶어 하는 인도의 정신적 세계 외에도 완벽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인식시키면서 꾸준한 재방문객을 유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렇다면 한국관광시장은 인도 시장에 있어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을까? 인도 관광부의 2005년 자료에 따르면 인도 상위 10개 외래관광시장에 한국은 속하지 않는다. 영국(651,083), 미국(611,165), 캐나다(157,643)방문객들이 주를 이루며 아시아에서는 일본(103,082)만이 유일하게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경종 인도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차장은 “인도 인바운드 시장의 성장을 단순히 관광객의 증가로 연결할 수는 없지만 2007년 인도 비자 발급 실적에 따르면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방문객의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한국관광시장에서 인도는 아직까지 활성화된 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에 자체적인 랜드 및 상품 운영을 위한 현지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인도를 찾는 여행객들은 지난 몇 년간 동일한 패턴의 상품만을 이용해 왔으며 여행사 역시 신상품을 개발하는 일이 녹록치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여행사들과의 연합 상품 출시 및 허니문 상품 개발과 목적지 다양화 등 인도를 찾는 신 수요를 적극 증대시키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