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99호]2017-09-15 12:01

서울 공정관광국제포럼 높은 관심속 개최 돼
지난 7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서울공정여행국제포럼이 열려 공정여행에 대한 국제적 관심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WTO와 협력 진행, 관광 관련자 모두 상생 방안 모색
 
 
서울시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2017 서울 공정관광 국제포럼(SIFT:Seoul Int’l Fair & Sustainable Tourism Forum 2017)」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도시관광 :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의제 (New Urban Tourism : Fair & Sustainable City Agenda)」를 주제로 지난 7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보헬레(Carlos Vogeler)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사무차장, 꼴롬(Agusti Colom Cabau) 바르셀로나 시의원(관광국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시민 등 300여명과 함께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2017년 UNWTO (유엔 세계관광기구) 지정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를 맞아 UNWTO 후원으로 서울시 주최, 서울관광마케팅(주) 주관으로 진행됐다.

세계 관광산업은 매년 국제 관광객수 기준으로 매년 4~5%씩 성장하고 있고(2016년 기준 국제 관광객수 12억 3천 5백만명), 세계 GDP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해왔지만, 이러한 양적인 성장 이면에는 최근의 유럽 주요 관광도시(바르셀로나, 베네치아, 암스테르담 등)에서의 ‘관광객 반대시위’에서 드러나듯 관광객과 주민들간의 갈등 심화, 유명 관광지화로 물가 및 주거비용 상승, 환경훼손 등의 부작용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도 사드, 북핵 문제 등으로 외래 관광객 증가 추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북촌 한옥마을, 이화동 벽화마을 등 주거지역 관광명소에서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쓰레기, 사생활 침해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관광객으로 인해 현지 주민이 이주하게 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관광객, 지역주민, 관광사업자, 환경, 미래세대 등 관광을 둘러싼 모든 주체들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포럼 개회식에서 서울시는 UNWTO, 바르셀로나시와 함께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캠페인 발대식을 가졌다.

서울시, UNWTO, 바르셀로나시가 공동으로 슬로건(FAIR TRAVEL LIVING TOGETHER)과 7개의 공정관광 제안(Proposals for a Fair Travel Citizen)을 채택하고, 캠페인을 함께 해나가기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관광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관광도시 바르셀로나시와 MOU를 체결하고,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의 증진과 확산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한다.

이번 포럼은 전체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는데 세션1은 ‘도시관광, 도전과 사례’ 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세션2는 ‘도시관광 과제와 전략’ 을 주제로 진행돼 바르셀로나, 서울시, 인도네시아 사례를 중심으로 도시의 대량관광으로 인한 도시 관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션3은 UNWTO와 공동 세션으로 진행됐는데 보헬레(Carlos Vogeler) UNWTO 회원국 사무차장이 좌장으로 직접 참여했다.

‘모두를 위한 관광’을 주제로 도시관광에서의 보편적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유럽, 아시아의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