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2호]2016-09-05 08:58

명동 관광 쇼핑과 길거리 음식 벗어나 업그레이드
 
서울관광마케팅(주)은 서울시와 함께 9월 2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명동 한복판에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스토리텔링 상황극 ‘2016 서울 시간여행자 : 명동 우체부의 프러포즈’를 선보인다.

외래관광객들에게 쇼핑, 화장품 혹은 길거리 음식으로 한정돼 있는 명동 관광의 이미지를 다변화 하고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연은 1970년대 서울의 패션, 문화, 상업의 중심지였던 명동을 배경으로 당시 청춘남녀들의 삶과 열정, 사랑을 다채로운 게릴라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거리극이다.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한 우체부가 유명 여배우를 첫눈에 보고 사랑에 빠져 프러포즈 한다는 내용이다. 70년대 복장을 한 구두닦이 소년, 버스기사와 안내양, 경찰관, 얄개 고교생, 우편배달원, 여배우 등의 캐릭터들이 출연하고 단체 댄스, 프러포즈, 결혼식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외래관광객의 언어 소통을 고려해 대사를 배제한 넌버벌(non-verbal) 공연으로 진행되고 관객들은 공연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도 할 수 있다.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해 신랑과 신부에게 장미꽃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배우들과 함께 축하 댄스도 추고 즉석 프러포즈 이벤트와 포토타임 등에도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