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3호]2016-06-27 09:49

[독자의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한선미 - 여수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원
 
 
2016년 6월 17일 제942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33>
 “업체 보도 쏠림 편중 여전해··· 개선 필요”
 
 
위원은 앞선 모니터에서 여행정보신문의 개선점으로 보도하는 업체가 한정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3번째 모니터를 하면서 여행정보신문의 기자들이 이를 개선하려는 시도는 했었는지 묻고 싶다.

942호 신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여행박람회’ 취재 기사였다. 재밌었다거나 유익해서는 아니다. ‘한국관광국제전’과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전면으로 각각 나눠 게재됐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기사는 패키지면에 또 한 번 언급됐다. 그간 여행정보신문에서는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관련 기사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박람회 개최 전 소개 기사도 한 번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주제의 기사를 한 주에 두 번 낼만큼 중요한 기사였는지 묻고 싶다. 독자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가감 없이 말하자면 ‘면 때우기 용’ 또는 ‘광고’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하나 더 패키지면에 관련 기사가 게재됐다면 하나투어 박람회 전면 기사에 면 참조 안내를 해주는 세심함이 보이지 않았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실 더 큰 아쉬움은 차라리 ‘이슈엔토크’를 통해 같은 시기에 열린 두 박람회에 대한 기자들의 솔직한 후기를 들었으면 더 생생하고 재미도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같은 시기에 대형 박람회가 동시에 열렸다면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많지 않을까. 언론의 역할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본다. 하나투어 전면 기사에 나왔던 익명 인터뷰를 양 박람회 참가 업체나 양 박람회 주최 측, 관람객 측 등 다양한 의견을 담아냈더라면 더 흥미로웠을 거다.

흥미로운 기사도 있었다. <회원제 여행사 온라인 채널 타고 홍보 박차> 기사는 소비자에게도 유익한 기사였다. 소비자는 여행사를 구분 짓지 않는다. 기사를 읽다보면 전문사, 종합여행사, 패키지사, 온라인여행사 등 분야가 다양한데 사실 이를 알고 있는 여행객(=소비자)이 얼마나 될까. 그런 의미에서 회원제 여행사 또한 마찬가지다.

조심해야 하는 업체인지 아니면 다수의 여행사가 회원제인지 여행마니아가 아닌 이상 잘 알지 못한다. 추후 기사에 언급한 회원제 여행사와 후불제 여행사에 대한 후속 보도와 보다 자세한 기사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여행정보신문의 매력 중 하나는 신문인데 독자에게 ‘설렘’을 준다는 거다. ‘쿠바 하늘 길 확대, 신 시장 개막’ 기사가 그랬다. 주요 언론에서 이미 한 차례 미 정부의 쿠바 취항 허가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여행시장과 관계가 있을 것이란 생각까진 미치지 못했다.

사실 쿠바여행이야 여행객이 마음먹으면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줄 알았다. 어찌됐건 한국시장에는 낯설었던 쿠바 여행상품이 앞으로 다양해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환영이다. 여행사들의 쿠바 여행상품의 빠른 출시를 기다려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