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1호]2016-06-13 09:25

[독자의 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엄태훈 에이테크오토모티브 과장






2016년 6월 3일 제940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31>
 
 
“취재기사, 좋은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결말 모호해”
 




 
지난 940호는 여러모로 읽을거리가 많았다. 여행정보신문은 매주 기획기사와 현지취재, 인터뷰 등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반면 취재기사와 분석 등에서는 솔직히 기복이 있다. 940호의 경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듯 시장에 도움을 주는 양질의 취재기사들이 많았다.



헤드라인 기사인 <저비용항공사 ‘몽니’ 도 넘은 여행사 압박>은 사실상 일반 독자의 위치에서 그렇게 와 닿는 내용은 아니었다. 또한 지난 신문에서도 몇 번 비슷한 성격의 기사가 게재된 적 있는데 굳이 1면 탑으로 다시 다뤄야 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물론 필자 또한 직장인으로써 각 업계의 알력 싸움이나 기업 간 ‘갑을’ 전쟁을 잘 알기에 답답하긴 했지만 결론 없는 모호한 기사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 번 지적했던 것 같은데 여행정보신문의 취재기사들은 신선한 주제와 몰입도 높은 도입부에 반해 결말이 항상 약하다.



2면에 게재된 여행사VS카드사 관계와 네이버 밴드의 운영 논란도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그간 카드사의 여행상품이 자체 상품인 줄 알았던 필자에게 여행사와 카드사의 관계 및 수수료 문제는 큰 충격을 줬다.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은 여행사 사이트가 아닌 다른 사이트, 예컨대 소셜이나 오픈마켓, 카드사 등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할 때 이 상품이 여행사가 아닌 사이트 전용 상품인 줄 안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소비자 욕망이 오히려 여행사 경쟁을 더 부추기게 만든다는 점이 놀라웠다.



하나투어의 3번째 호텔을 소개한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은 주제 자체는 관심이 갔지만 기사는 다소 평범했다. 직접 취재를 다녀왔는지 자료 중심의 기사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자 스스로 발품을 팔아서 호텔 시설이나 특징, 주변 교통 및 관광지 등을 더 자세하게 다뤘으면 좋겠다.



끝으로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 여행정보신문의 PDF 서비스를 홈페이지가 아닌 E메일이나 모바일로 받아보는 것은 불가능할까? 사실 매번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을 한 뒤 일일이 PDF를 확인하는 절차가 가끔씩 번거로울 때가 있다. 가능하다면 뉴스레터 형식의 기사 제공이나 신문 발행일인 금요일에 맞춰 모바일로 PDF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면 독자 유입과 비즈니스에 더 효율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