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0호]2016-06-07 09:13

[독자의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서덕준 - 대상FNF 주식회사 CMG CM3팀 매니저





2016년 5월 27일 제939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30>
 
 
“신문 한 부로 여행업계 분위기 전부 파악 가능”
 
 

비 여행업 종사자로서 항상 여행정보신문을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두려움과 호기심이 있었다. 이해가 안 되거나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를 발견하면 금세 신문에 흥미가 떨어졌고 반대로 신규 목적지에 대한 소개나 관련 행사 기사, 소비자로서 흥미로울 법한 프로모션 기사를 보면 마치 보물을 찾은 것처럼 기뻤다.


하지만 이번 939호 신문은 내내 보물을 찾는 기분이었다. 본인도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업에 관심이 많지만 결코 그 속내를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939호의 1면 기사는 좀처럼 알 수 없었던 여행업계의 현실을 단번에 깨치게 하는 기사였다. ‘여행사가 뿔났다, 실체 없는 위기감 최고 수준’ 기사는 자극적인 헤드라인만큼이나 내용도 탄탄했다. 기사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여름휴가철을 앞둔 최근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오픈마켓과 간혹 시청하는 홈쇼핑 채널에서도 각종 혜택과 특전을 끼얹은 여행상품들이 등장한다.


소비자로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만 본인도 F&B 사업부에서 판매자로서 일을 하는 터라 ‘대체 이렇게 팔면 남는 게 뭐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늘 의문만 가졌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그 민낯을 알게 된 셈이다.



본인에게는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기사였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도 이 사실이 새로울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기사를 보면 여행사의 이 같은 현실이 하루 이틀짜리가 아니라는 느낌이다. 이미 만성화 된 어려움을 계속 지적하고 들쑤시는 것 말고 한 발 더 나아가 언론사의 혜안을 발휘해 해결책을 강구하는데 앞장서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일부 일간지 중에서는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내용으로 클릭 수를 늘리는데 급급한 경우가 있다.


내용 또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부풀려 작성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어김없이 실망과 비난의 댓글이 달린다. 언론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여행정보신문은 업계 전문지로서 중도를 지키며 한 발 앞선 시선을 제안하는 현명한 언론이 되길 바란다.



이번호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기사는 몇 개 더 있었다. ‘여행+금융 결합상품’에 대한 기사는 한창 저축과 재테크에 관심 많은 2030세대에게 적합했다고 생각한다. 여행의 즐거움과 미래를 위한 저축을 모두 포기하고 싶지 않은 본인에게도 매우 유용한 기사였다. 해당 기사는 사진으로 찍어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기사는 전면 분량의 홍콩 기사였다. 이 기사를 계기로 동유럽 다음 목적지는 홍콩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