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9호]2015-12-17 14:21

제주올레 17코스 지나는 <간세 라운지>

7년간 방치된 오래된 식당을 개조해 만든 <간세 라운지>가 제주도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 끌어
 
 


제주 소재 ‘간세 라운지(GANSE Lounge)’가 제주 원도심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문화공연 및 모임을 위한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각 지자체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간 창조와 프로그램 구축에 주력하는 만큼 좋은 선진 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올레 17코스를 걷다가 만날 수 있는 ‘간세 라운지(제주시 관덕로 8길 7-9)’는 제주 여행을 위한 정보를 주로 제공한다. 또 제주 농수산물을 활용해 재해석한 세계 트레일 푸드 및 음료와 제주 마을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만든 에코 브랜드 상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는 공간이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후원하고 제주시가 주관하며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기획 및 운영하는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제주에코브랜드 체험 공간 조성)의 일환으로 지난 9월 4일 문을 열었다.


가우건축, 자연제주, 세비앙 등의 재능 기부와 지역 주민들이 힘을 보태 제주 옛 가옥의 골조를 살린 채 현대적인 감각으로 개조해 지역민과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끈 이곳이 최근에는 제주에서 열리는 소규모 공연 및 모임을 위한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여성학자 오한숙희와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 ‘원도심 올레길에서 만나다’가 지난달 2일, 16일, 23일 세 차례 열려 지역 주민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중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제주도 내 20~30대 청년들이 모여 미래를 위한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나눈 ‘응답하라 2030’ 네트워크 파티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외에도 지역 독서 토론 모임 및 기업 블로거 초청 행사 등도 열렸다.


‘응답하라 2030’을 기획했던 제주크래비터사람도서관 박경호 매니저는 “이 프로그램으로 간세라운지를 처음 방문해 본 참가자들은 멋진 공간과 맛있는 음식에 만족감을 표했다.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고 싶은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상지대 산학협력단에서 발표한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 효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간세 라운지의 식음료, 기념품, 대관 기능, 체험 프로그램, 정보 제공 서비스 등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에 4.0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