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8호]2015-12-11 15:10

2015 ‘패키지’ 결산 - 2. 신성장 동력
‘Beyond 패키지 시대’
지난해부터 신성장동력 개발 박차
단품부터 특수목적상품까지 전문성↑
 
 
 
1. 대형사 동향
2. 신성장 동력
3. 스타 마케팅
4. 미디어 활용
 
 
 
 
여행정보신문은 연말을 맞아 다사다난 했던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패키지면에서는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이 걸어온 한해를 재조명한다. 패키지 연말결산은 12월 한 달 동안 총 4회 연재된다.
두 번째 결산 주제는 패키지여행사의 ‘신성장동력’ 개발이다.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이 급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볼륨확대의 일환으로 패키지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 판매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최근 여행 트렌드인 항공, 호텔, 티켓 등의 단품부터 성지순례, 크루즈, 특수지역 등 전문성이 필요한 상품까지. 패키지 여행사를 넘어 종합여행사로 도약한 국내 패키지여행사의 한 해를 되짚어 본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노랑풍선은 올 2월부터 고품격 상품인 ‘YB프리미엄’을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
 
 
 
2015년은 국내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이 종합여행사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패키지여행사의 신성장동력 개발 붐은 올해 들어 더 많은 여행사로 퍼지는 모양새다. 항공, 호텔 실시간 예약시스템 마련은 물론 프리미엄상품, 성지순례 등 많은 패키지 여행사들이 가지를 뻗쳐 나갔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놓치고 있던 틈새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섰다. 지방출발 상품 확대, 전문 몰 오픈 및 모바일 예약시스템 강화 등이 그 예. 포화상태인 패키지여행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패키지여행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품판매가 여행의 큰 흐름이 되면서 올해도 항공·호텔예약시스템 강화에 나선 패키지사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참좋은여행과 △롯데제이티비는 올해 실시간 항공·호텔 예약 서비스를 크게 확대했다. 참좋은여행은 기존에 운영하던 해외항공·호텔예약 서비스와 함께 국내 항공·호텔 예약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자유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특히 국내의 경우 제주 렌트카, 할인쿠폰 제공 업체인 메이트파크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제이티비 역시 올 하반기 자체 호텔·항공예약시스템을 오픈하고 단품판매를 본격 개시했다. 예약 시스템은 자사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모바일 웹으로도 선보여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단품판매에 이어 패키지여행을 흔든 것은 전문여행상품이다. 성지순례 또는 특수지역, 프리미엄 상품 등 특정 타깃을 위한 전문성 있는 상품판매에 패키지여행사가 나선 것이다.

가격 외에는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은 패키지 대신 전문가 영입을 통한 상품 개발로 그동안 놓치고 있던 전문여행 수요를 신규 고객으로 돌리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해외 항공·호텔예약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호텔예약 서비스까지
전문적으로 선보이며 단품판매 서비스를 확대했다.

 



올해 전문여행상품 마련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곳은 △노랑풍선과 △KRT.

노랑풍선은 지난해 2월 성지순례를 오픈하고 토요일 1:1 방문상담 및 성지순례 컨설팅 등 적극적인 서비스로 입지를 굳힌 바 있다. 또한 올 2월에는 노쇼핑, 노옵션의 프리미엄 상품만을 취급하는 ‘YB프리미엄’을 선보이며 중저가부터 고가 상품까지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KRT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올 2월 가톨릭 전문 성지순례 상품을 오픈하고 ‘성모님 발현지’, ‘바티칸 순례 여정’, ‘탈출기여정’ 등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상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3월에는 특수여행 카테고리인 ‘콜럼버스 新여행’을 재론칭했으며 최근에는 ‘콜럼버스 新여행’ 브로슈어를 출시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KRT는 주력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규 프로모션을 출시하면서 해당 여행지에 대한 전문성을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PIC몰’, ‘몰디브몰’, ‘차이나타운’ 등이다.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상품개발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미개척지인 지방수요 창출에도 많은 여행사들이 공을 쏟았다. 특히 올해 들어 LCC 노선 증대로 지방 출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방에 지점을 개설하거나 확대하는 등 직접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보물섬투어는 지난 5월부터 부산지사를 오픈하며 영남권 중심 지방수요 확보에 나섰으며 △자유투어는 지방출발 카테고리를 오픈하고 부산, 대구, 청주, 광주출발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노랑풍선은 지난 11월 부산지사를 신사업장으로 확장 이전하며 지방수요 창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