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7호]2015-12-04 11:16

11월 비수기 물리친 대형사 파워
파리 테러, 영향 크게 미치지 않아


항공권 등 개별상품 판매 크게 증가
 


 
여행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11월에도 대형사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특히 파리 테러라는 큰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나투어의 2015년 11월 해외여행수요는 19만 8천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26.4%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동남아(34.2%), 일본(31.4%), 중국(20.8%), 남태평양(5.7%), 유럽(5.3%), 미주(2.7%)의 순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전 지역 모두 증가한 가운데 전체 수요 중에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하락했으나 그만큼 일본과 동남아의 비중이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단거리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파리 테러로 인해 일시적 예약 둔화를 보인 서유럽은 서서히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을 보였으며 전체 수요 대비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평소 대비 뚜렷한 변화 양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속성별로는 패키지가 22% 증가하면서 꾸준히 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별자유여행을 구성하는 속성도 크게 증가했다. 교통패스는 99%, 입장권 163%, 현지투어 80%, 호텔 49% 상승했으며 가을 결혼시즌을 맞이해 허니문은 67% 증가했다.


하나투어가 11월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12월 해외여행수요도 지난해 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일 기준 12월 해외여행수요는 14만 9천여 명이며 2016년 1월은 18.8% 증가했다. 겨울시즌에 접어들면서 따뜻한 휴양지나 온천여행지 중심으로 문의 및 예약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모두투어네트워크 역시 11월 25% 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비수와 악재를 뛰어넘었다. 모두투어는 11월 10만 600명의 해외패키지 송객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9%의 성장을 기록해 계절적 비수기인 11월 처음으로 10만 명 이상을 송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전 지역이 모두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하나투어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파리 테러로 큰 위기를 겪은 유럽이 악재 속에도 20%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특히나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됐던 미주 지역이 상반기 이후 오랜만에 월간 기준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허니문 시즌인 11월에 하와이 판매가 두드러졌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2월 하와이 노선공급이 증가하면 보다 공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수 있어 동계시즌 미주지역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메르스 이후 주춤했던 중국 또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0% 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11월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여행 송객을 능가하는 성장으로 매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항공권 또한 11월에 지난해 대비 55% 넘는 성장을 보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전 지역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남태평양 지역과 일본이 두 배 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항공권 성장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