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7호]2015-12-04 11:16

2015 ‘패키지’ 결산

총 7만 1,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제2회 모두투어 여행박람회.




1. 대형사 동향 2. 신성장 동력
3. 스타 마케팅 4. 미디어 활용
 
 

2015 격동의 한 해 보낸 하나·모두투어
 

 
‘면세점에 뛰어들고 백화점에 들어가고’
여행박람회와 자유여행으로 여행업 선도
 
 


여행정보신문은 연말을 맞아 다사다난 했던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패키지면에서는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이 걸어온 한해를 재조명한다. 패키지 연말결산은 12월 한 달 동안 총 4회 연재된다.


패키지면의 첫 연말결산은 ‘대형사’다. 메르스와 테러 등 세계적인 악재가 겹쳤던 2015년은 어느 때보다도 힘든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돌파구를 뚫어나간 대형사들은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6월과 7월에도 하나투어는 13%와 10.6%, 모두투어는 29.4%와 39.8%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단 한 달도 빠짐없이 고공성장을 이어나갔다.


특히 올해는 하나투어의 면세점사업 진출과 모두투어의 현대백화점 투어갤러리 개점으로 영업활로를 넓힌 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여행박람회와 개별여행을 개발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올해도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 냈던 두 대형사의 1년을 정리해봤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올해부터 본격적인 면세사업을 시작하게 된 하나투어.



 
“여행사 그 이상을 꿈꾸다”


올 한해 패키지여행업의 가장 핫이슈는 일명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린 면세 사업이었다. 여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여행업계에서도 하나투어를 비롯한 모두투어, 레드캡투어가 입찰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결과적으로 하나투어가 사업권을 획득해 지난 달 1일 ‘SM면세점 인천공항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SM면세점은 ‘스마트 쇼핑, 굿 메모리즈(Smart Shopping, Good Memories)’를 콘셉트로 △패션잡화/주얼리/식품 △화장품/향수 △주류/담배 △패션/의류 △아임쇼핑(중소기업혁신상품) 등 총 5개 매장을 운영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패션·잡화매장은 24시간 운영된다.


내년 1월에는 두 번째 매장인 ‘SM면세점 서울점’을 오픈한다. SM면세점은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건물에 총 7개 층, 약 3,000평의 대규모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함께 면세점 입찰경쟁에 뛰어들었던 모두투어는 입찰에 실패한 면세점 대신 지난 8월 21일에 현대백화점 판교점 2층에 여행 관련 전문 매장인 ‘트래블 갤러리’를 오픈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몰인 판교 현대백화점에 위치한 ‘트래블 갤러리’는 여행 콘텐츠를 기반으로 여행상담센터, 카페, 편집 숍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매장이다.


총 74.3평의 규모로 이곳에서는 여행상담센터를 통해 모두투어 여행상품의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하며 카페에는 전문 바리스타가 전 세계 대표 음료와 커피를 제공한다. 편집숍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여행용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작은 스테이지를 마련해 여행관련 전문 강사 강연 및 해외 공연단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했다.
 


메르스가 터진 6월에 개막했음에도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를 찾은
방문객은 5만 6천여 명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여행축제, 여행박람회”


두 대형사의 연간 계획 중 가장 높은 중요도를 차지하는 여행박람회가 각각 6월과 11월에 진행됐다.


6월에 진행한 하나투어는 ‘메르스’라는 대형악재로 예상보다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으나 예약 매출에서는 지난해 대비 성장세를 보여 열악한 환경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전 세계 700여 개 관광 관련 업체, 910여 개 부스가 참여했으며 3일 간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를 찾은 전체 방문객은 5만 6천여 명에 이르렀다. 방문객 수는 지난해 대비 36% 감소했으나 예약매출은 147억 원으로 오히려 21% 더 증가했다.


올해로 두 번째 여행박람회를 진행한 모두투어는 첫 개막이었던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진행으로 명실상부 인기 여행박람회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10월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는 약 300여 개 관광업 유관업체가 참여했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총 7만 1,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관람객 수가 지난해 대비 10% 내외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상품 구매 인원은 지난해 9,000명에서 올해 21,700명으로 140% 넘는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상품 매출 또한 지난해 80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성장 동력, 자유여행”


올해 두 대형사는 매년 증가하는 자유여행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이를 성장시키는데 주력했다.


하나투어는 자사 자유여행 브랜드인 하나프리의 인지도 강화 및 볼륨 확대를 위해 시즌마다 대형 프로모션을 펼쳤고 모두투어는 늘어나는 현지투어를 의식해 앞으로 자유여행시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지난 3월부터 ‘하나free마트’를 통해 일주일 간 단품상품을 특가에 제공한 바 있다. 이어 4월에는 렌터카 통합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단품의 범위를 넓혔고 지난 10월에는 자유여행 전용 대규모 온라인 박람회 ‘하나프리 메가세일’을 선보이며 이와 같은 기획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모두투어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단품 이용자들을 위해 다방면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2015년 모두투어의 단품 상품 판매 성장률은 지난 2013년 대비 663.3% 성장한 수준. 이에 현지투어 전용 기획전을 열어 올해 말까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모두투어는 지역별 특색 있는 상품을 통해 개별여행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모두투어는 자유여행 전문사이트인 ‘프리모두’ 앱을 선보였다. 프리모두 앱으로는 에어텔, 현지투어/입장권, 항공, 호텔 등 각 카테고리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검색 및 예약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