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1호]2015-10-23 09:54

유라시아 문화특급 ‘실크로드 경주 2015’ 폐막

59일 간 경주를 실크로드로 물들인 ‘실크로드 경주 2015’가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을 지난 17일 개최했다.
 





8월 21일~10월 18일 59일 간의 문화 여행, 성공적 마무리



관람객 140만 돌파 및 직접 경제파급효과 653억 원 예측

 
 
 
‘실크로드 경주 2015’가 59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7일 폐막식을 거쳐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 시가지에서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실크로드를 주제로 47개국, 1,5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1만 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가해 각국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특히 전통문화와 ICT 첨단기술의 접목, 한국과 세계문화의 융화, 다양한 한류콘텐츠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지속 끌어 모았다.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비단길과 바닷길로 연결된 실크로드 선상의 다양한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문화융성의 길을 열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문화가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실 개최 초반만 하더라도 메르스 발생, 내수경기 침체, 남북관계 경색 등 행사의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관람객은 10월 16일 기준 137만 6,652명으로 파악된다. 이중 내국인이 127만 5,562명, 외국인은 10만 1,090명으로 전체관람객 중 7.3%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조직위는 18일까지 누적관람객수가 14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조직위 측은 “50만 번째 관객은 개막 28일째에 탄생했지만 100만 번째 관객은 50만 관객 돌파 18일만인 46일째에 탄생했다. 즉 초반에 비해 관람객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특히 지난 추석연휴 나흘 간 15만 명 이상의 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대한 관람객 만족도도 상승했다. 실제 ‘실크로드 경주 2015’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면 2011년에 개최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만족도 4.77과 비교해 5.29점으로 0.5점 이상 상승했다. 이는 2014년 전국 문화관광축제 만족도 평균인 4.92점과 비교해도 0.36점이 높다.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괄목할 만하다.


대구대학교 관광축제연구소는 올해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경제파급효과를 입장료와 지출 등을 직접효과 653억 원을 포함해 직/간접 효과가 총 2,700여 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용유발효과 1,907명과 함께 직접효과는 653억 원이며 간접 효과로는 생산유발효과 1천85억 원, 소득유발효과 25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73억 원, 수입유발효과 80억 원, 간접세유발효과 55억 원 등이다.



한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관람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창조적 콘텐츠를 활용하고 지역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폐막 이후에도 일정기간 엑스포공원을 상시개장, 운영할 방침이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