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7호]2015-09-18 10:28

관매도, 청산도, 손죽도, 가거도 구석구석 섬 여행




행자부-관광공사, 가을철 여행하기 좋은 9개 섬 선정
휴양, 즐길거리, 자연경관 등 테마 나눠 목적지 추천
 
 
가을철에 어울리는 테마섬에 관매도, 청산도, 손죽도, 가거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행작가, 기자, 관광·홍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현장실사 등을 거쳐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9개 섬을 선정했다.

관광객의 취향에 따라 섬을 고를 수 있도록 △놀기 좋은 섬(놀-섬) △쉴 수 있는 섬(쉴-섬) △잘 알려지지 않아 섬의 매력이 보존된 섬(숨은-섬) 등 테마에 맞춰 선별했다.

9개 섬을 테마별로 살펴보면 회사나 모임, 가족단위로 함께 즐기며 역동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놀-섬으로 인천 옹진군 신-시-모도(교량으로 3개섬 연결), 전북 군산 신시도, 전남 신안 임자도, 고흥 시호도, 경남 통영 욕지도 등 5곳이 선정됐다.

가을 섬 경관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쉴-섬에는 전남 진도 관매도, 완도 청산도 등 2곳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섬 자원과 생태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숨은-섬에는 전남 여수 손죽도가 마지막으로 기상변화 등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특별한 섬(Special-island)에 전남 신안 가거도가 선정됐다.

재밌는 것은 테마 별 섬들도 각각의 특징에 따라 여행 유형이 다양하다는 것. 일례로 3개의 섬이 연결된 신-시-모도의 경우 수도권에서 방문하기 쉽고 자전거 투어와 트레킹, 갯벌낚시 등이 가능하다. 추가로 숙박시설이 많고 세미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 회사나 단체의 단합대회·세미나 장소로 적합하다.

군산 신시도 또한 1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이 찾기 좋은 섬이다. 1인 10만 원 정도면 숙박과 3식, 낚시 등 어촌 체험활동이 제공되는 ‘민박패키지’가 있어 여행객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는다.

목포 등 호남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임자도는 12km 가량에 이르는 대광해수욕장의 백사장을 중심으로 각종 체험활동(승마, 낚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고흥 시호도는 원시체험시설을 조성해 당일 또는 1박 2일 동안 원시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추가로 통영 욕지도는 정치망을 이용한 고기잡이 체험과 가을철에도 다이빙을 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자랑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면 진도 관매도와 완도 청산도가 제격. 관매도는 규모가 워낙 작아 1~2시간 정도 도보로 전체를 탐험할 수 있으며 청산도는 대중교통으로 원하는 장소를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섬 여행이 여름에 집중되는 것을 보면서 계절에 따라 바뀌는 섬의 매력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 이번 심사를 통해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가을 섬의 매력을 발굴, 새로운 관광지로서의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세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korean.visitkorea.or.kr)에 게재돼 있으며 해당 지자체 관광과로도 문의할 수 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