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7호]2015-07-03 11:23

괌 두짓타니, 한국시장 본격 세일즈 나서
 일부 소비자 인터넷 카페 통해 객실 예약
업계 관계자 피해 사례 발생할까 우려 커
 
괌 두짓타니리조트가 지난 달 30일 오픈해 한국시장에 본격적인 객실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동 리조트의 객실은 마이투리스모, 배가분도, 괌트래블 여행사와 인터넷 카페 ‘괌 두짓타니 예약센터’(cafe.naver.com/guamdusitthani)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정보가 확실치 않은 한 인터넷카페가 리조트의 객실을 판매하면서 우려의 시선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동 카페로 유입하는 경로는 카페 카테고리 내에서 ‘괌 두짓타니’ 또는 ‘괌 두짓타니 예약센터’라고 검색을 해야만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인 검색엔진인 네이버나 다음을 통해서는 ‘괌 두짓타니’나 예약센터 명을 검색해도 바로 연결되는 링크는 찾을 수 없다. 타 페이지에 게재 된 링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카페에서는 리조트의 객실 예약 상담과 견적 문답이 가장 활발했다. 페이지 내에서는 예약을 진행하는 주최 측의 업체 정보는 알 수 없었다.

해당 예약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동 카페의 운영 업체는 과거 랜드 업무를 맡아 왔으며 최근 여행사 등록을 마쳐 서울과 부산에 지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업체는 여행상품이 아닌 객실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 이용자 A 씨는 “인터넷 보다는 직접 방문해 정보를 얻고자 방문을 요청했다. 그러자 내가 사는 지역을 먼저 묻더라. 사무실은 회사 종로 일대에 위치해 있다고만 하고 정확한 주소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방문상담을 해도 인터넷 페이지에 공개된 객실 정보만 가지고 있어 더 많은 정보를 얻기엔 힘들 것이라며 말을 돌렸다”고 전했다.
여행사 B씨는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다소 걱정이 된다. 최근 이러한 경로로 인한 여행피해사례도 있지 않냐”라며 “자칫 한 번의 피해로 리조트 이미지가 피해를 입어 여행객의 발길을 돌려 버리진 않을까 우려 된다”고 말했다.

괌 현지 두짓타니리조트 또한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여행시장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객실 판매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