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4호]2015-06-11 16:58

제주공항 성수기 혼란 개선 나서
활주로 및 터미널 증축사업 등 시행
 
 

 
제주국제공항이 활주로 시설개선 및 터미널 증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기대책을 세우고 이를 조속히 추진한다.



제주공항의 지난 2014년 이용 실적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2,320만 명.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를 통한 내국인 수요 증가 및 중국인 관광객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오는 2030년에는 공항 이용 수요가 약 4천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요 증가에 따라 성수기 및 주말 피크시간대마다 혼잡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도 함께 생기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연구 용역’사업을 통해 기존공항의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등 근본대책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제주공항의 현재 혼잡상황에 대처하고자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협의회를 설립하고 단기 대책을 마련했다. 단기대책은 근본대책 시행에 따른 중복 투자를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기존공항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이다.



우선 공항 수용능력을 3천만 명 이상(현재 2,500만 명)으로 늘림으로써 2020년까지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활주로 지역에 고속탈출유도로를 추가로 마련하고 이륙 대기장 2개소를 신설하며 계류장을 확장해 항공기 주기대수를 기존 35기에서 44기까지 늘릴 방침이다.



터미널 지역은 국내선 터미널 증축(2,300→2,620만 명)과 국제선 터미널 증축(250→380만 명), 상주기관 이전, 주차장 확장 등의 계획을 세웠다. 추가로 공항주변 부지 매입을 통해 시행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 2020년 이후 수요 증대를 미리 대비할 계획이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