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6호]2014-11-07 08:43

“올해는 유럽이 먹여 살리네”
하나/모두, 10월 모객 내부 동향 발표

증가폭 크지 않고 유럽 지역은 순항 중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네트워크 양사가 10월 모객 동향을 발표했다. 폭발적인 모객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수치상으로는 안정적이며 유럽 및 일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히 2014년 여행사는 유럽이 먹여 살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10월 해외여행수요가 약 18만 7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10월은 올해 중 1월 다음으로 많은 수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전체 해외여행수요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33.1%) > 중국(27.8%) > 일본(22.6%) >유럽(8.8%) > 남태(4.2%) > 미주(3.5%) 순의 모객 비중을 나타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일본 121.5%, 유럽 17.9%, 중국 7.4%, 동남아 0.8% 증가했으며 남태평양과 미주는 각각 9.2%, 6.8%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전년과 비교해 일본이 크게 상승하면서 전체 중 일본을 제외한 타 지역들의 비중이 낮아진 가운데 유럽은 전년과 비슷한 비중을 지키며 ‘유럽여행 증가세’ 트렌드를 입증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악재로 인해 위축됐던 수요회복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오사카, 오키나와는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엔저에 힘입어 도쿄를 비롯한 호쿠리쿠와 홋카이도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속성별로는 패키지 및 기업/공무원 등의 단체여행은 각각 13%, 1% 증가했으며 자유여행속성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입장권 속성의 증가가 뚜렷했다. 연말/연초 예약흐름 또한 안정적인 가운데 유럽과 일본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투어는 10월 한 달간 8만 8,600여 명의 해외패키지 송객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9.3% 성장률을 기록했다. 송객은 국내여행과 항공권을 제외한 실적으로 3분기에 접어들면서 2분기 이후 정체됐던 모객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의 경우 지난 10월 전년대비 120% 성장했으며 유럽 또한 45%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꾸준한 인기를 확인했다. 태국사태 등 각종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동남아는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 그나마 4분기 실적전망을 밝게 했다.
추가로 모두투어에 따르면 10월 3일 개천절 연휴보단 9일 한글날에 여행수요가 더 두드러진 걸로 확인됐다. 선호 지역이 확연히 구별됐던 개천절 연휴와는 다르게 한글날 징검다리 연휴는 일본이 300%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으며 유럽 또한 100% 가까운 성장을 보이며 10월 패키지 성장을 이끌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