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5호]2014-05-19 09:10

방한중국여행시장 다양한 테마 앞세워 개척

대형 중국 인센티브 단체 3만 명 방한 잇따라
 

           

다양한 상품 개발과 테마를 앞세워 방한중국여행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여행정보신문 DB>
 

한국이 방한중국여행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테마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일반적인 저가 패키지 상품에서 벗어나 대형 인센티브 단체 혹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통해 중국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소비규모와 체류일 수 모두 일반상품보다 두 배 이상 뛰어난 위 상품들은 한국 여행시장에 새로운 효자가 되고 있다.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이는 것은 대형 인센티브 단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에 따르면 5월 초 크리티나 단체 3,000명이 입국한 이후 유사나(USANA), 완메이, 암웨이, 삼생 등 6월 중순까지 총 3만 명의 인센티브 단체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단체들은 참가인원이 1,000명이 넘는 대규모로 대부분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 부산, 여수, 인천 등으로 입국하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 방문과 쇼핑을 겸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4일 입국한 유사나(1,339명) 단체가 대표적.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회사로 홍콩, 중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등 아태지역 국가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을 이용해 제주 및 서울 지역을 방문했다.

뒤이어 입국하는 완메이 인센티브관광 단체(6,160명)는 역시 크루즈로 5월 18~20일, 5월23~25일 2차례 방한하며 제주 성산일출봉, 부산 용궁사, 순천 낙안읍성 등 지방 명소를 방문한다. 또한 5월23일부터 6월14일까지는 중화권 암웨이 인센티브관광 단체(17,500명)가 총 6차례에 걸쳐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제주, 부산, 전남(여수, 순천, 곡성) 관광과 함께 여수엑스포장을 활용하여 대형 갈라 디너를 실시한다.

공사는 대형 인센티브관광 단체를 유치하고자 지원제도를 확대하고 중국 및 동남아에서 개최되는 MICE 전문 전시박람회 참가를 통한 유치대상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방한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제안을 실시하고 한국 사전답사를 지원하는 등 타깃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서봉식 인센티브전시팀장은 “이번 인센티브 단체 유치로 300억 원이 넘는 직접소비지출 효과가 예상된다. 한국이 대형 인센티브여행 목적지로서 확실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어 향후 대형 인센티브관광 단체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 내 고부가가치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방한상품 개발 또한 본격화 되고 있다. 공사는 최근 중국 시안지역의 호화 주택가인 진띠부동산 소유주를 대상으로 제주도 및 강원도를 여행하는 고가의 방한상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4박5일로 구성된 동 상품들은 일반 상품가의 2배 이상인 프리미엄 상품으로 제주상품이 8,280위안(한화 약 150만원), 강원상품이 7,470위안(한화 약 130만원)으로 전 일정 특 1급 호텔 숙박 및 고급 미식 체험으로 기획됐다.

특히 공기오염이 심한 시안지역 고객들로 이뤄져 있는 점을 감안해 제주의 비자림, 강원지역의 제이드가든수목원 등 한국의 맑은 공기를 체험하는 힐링상품인 점이 특징이다. 참고로 진띠그룹은 1998년 설립된 자산규모 17.5조억원의 중국 10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시안 지역 내에 2015년까지 총 46,000여 가구(1가구 3인 기준 14만 명)를 개발,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시안지사는 ㈜호텔신라와 공동으로 중국 시안지역 CEO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의 <글로벌 대기업> 견학상품을 출시, 오는 5월12일부터 17일까지 총 14명의 1차 참가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시안은 삼성이 7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곳.

공장 유치 이후 대대적인 한국열풍이 불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지난 4월 청뚜 지사에서 개발한 삼성 연수상품에 이어 출시된 동 상품은 2만 위안(한화 약 340만원)으로 삼성딜라이트, 삼성의료원, 래미안 갤러리, 신라면세점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섬서성 상무시장상회의 왕국경(王) 회장은 본인이 CEO로 있는 다니엘그룹(丹尼企集) 직원들을 동 상품을 통해 매년 100명 이상씩 보낼 예정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