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03호]2013-06-14 10:42

日 나가사키현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전개

진에어 오는 7월24일 직항 노선 신규 취항


10년 만에 재개소로 화제를 모았던 日 나가사키현 한국사무소가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여행사 지원을 위해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만들고 소비자 홍보를 담당할 대행사 입찰을 진행하는 등 연일 분주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나가사키는 개별보다는 그룹투어에 맞춤인 지역. 신상품 개발이 드문 일본 패키지 마켓에서 오랜만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사무소 개소에 맞춰 지난 4월 부임한 스즈키 시로 소장<사진>은 “나가사키현의 다양한 여행 매력과 추천 여행지, 비즈니스를 위한 현지 정보들을 총망라해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도쿄나 오사카 지역을 이미 방문한 한국여행자들이 좀 더 새로운 여행지를 원한다면 나가사키현이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이어 “진에어가 오는 7월24일 주 3회(수, 금, 일요일) 스케줄로 인천-나가사키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한국과 나가사키가 더욱 가까워지는 만큼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품 판매 촉진과 여행사 지원을 위해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나가사키현은 7월부터 9월까지 버스로 10인 이상 19인 이하 단체 유치 여행사에 3만엔을 20인 이상 유치 여행사에 4만5천엔을 지급한다. 또한 7월부터 9월까지 전세기를 운영하는 여행사에 최소 10만엔부터 최대 125만엔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스즈키 시로 소장은 한-일 양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실제 나가사키는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또한 5년 전 해외 연수 개념으로 한국을 방문해 1년간 연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적도 있다.

스즈키 시로 소장은 “일본이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에도시대 유일하게 외부에 문을 연 무역 항구가 바로 나가사키였다. 당시 네덜란드, 중국 등과 활발히 교역하며 지역 고유의 문화를 창조해냈다. 그래서 현지에 이국적인 건축물과 볼거리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특히 나가사키는 성지순례지로도 유명한데 과거 해외문물을 접하면서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생겨나 성당이나 종교관련 문화재들도 즐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에 나가사키현의 여행 정보와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는 홍보 책자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무소가 서울에 위치해 있는 만큼 더욱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나가사키현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