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01호]2007-03-16 18:20

[보라카이] 평온속에 흥겨움이 공존
젊음과 자유 활기찬 휴식의 시작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열대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섬 보라카이. 내리 쬐는 태양도 찌는 듯한 더위도 그저 반갑기만 하다. 우리가 늘 꿈꿔 왔던 환상의 휴양지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미 행복은 시작 되었으니까.

7천1백7개의 섬들로 이뤄진 필리핀 내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섬인 보라카이는 허니문의 대상지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허니무너들만이 즐기기에는 너무나 아까울 정도로 누구나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다.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 아일랜드 호핑 등 해양스포츠는 물론 화이트비치를 중심으로 해변과 길게 늘어선 쇼핑가와 레스토랑, BAR, 노천까페 등은 해변과 흥겨운 공간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젊음과 자유, 한낮의 평온함과 휴식,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때문에 허니문을 비롯한 가족여행, 개별여행, 여성마켓 등 다양한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화이트비치(White Beach)가 펼쳐지는 이곳은 자연이 주는 신비와 아름다움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특히 밀가루 같이 곱고 하얀 백사장과 에머랄드 빛이 그라데이션 되는 바다의 색채는 온통 푸른빛으로 시선을 물들이고 이 순간만큼은 가식도 허식도 없는 순수한 자신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인지 여기 모인 휴양객들은 한가로이 썬탠과 수영을 즐기는가 하면 비치볼을 하는 사람, 레게머리를 따는 사람 등 제각기 행복한 표정으로 보라카이 해변을 만끽한다. 또한 해변가와 이어진 디몰(dmall)에는 기념품가게, 화장품가게, 옷가게, 헤어숍, 마사지숍 등 자유롭고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으며 그야말로 거대한 해변 쇼핑몰을 이루고 있다.

구 디몰에는 필리핀 전통 의상과 해산물, 야채, 과일 등이 풍부한 재래시장을 이루고 있으며 필리핀 정서가 물씬 풍겨난다.

바다저편으로 넘어가는 석양과 함께 찾아오는 해변의 밤은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이 해변을 비춰주었다면 어둠이 밀려온 밤에는 불야성을 이루는 해변에서의 환희가 시작된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각종 음식점과 레스토랑 등은 테이블과 의자를 모래사장에 하나둘씩 셋팅 하고 조명을 키며 밤손님을 맞을 태세를 한다.

저녁놀을 바라보며 은은한 조명과 음악, 한잔의 와인과 근사한 저녁식사는 감미로운 해변의 밤을 장식한다. 분위기에 한껏 고조된 식사를 끝내고 나면 이 밤을 더욱 화려하게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이동해 보자.

이곳에는 여행지의 시내에 있을법한 나이트클럽, 바(BAR), 노천까페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라이브 공연과 야외이벤트 등이 펼쳐지는 보라카이의 신나고 유쾌한 나이트라이프를 발견할 수 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자유로운 영혼, 행복한 마음이 모두 여기 모여서 축제를 열듯 보라카이 해변에서의 밤은 달콤한 꿈처럼 남겨진다.

보라카이=김소리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리조트 포유 02)720-2525. www.resort4u.co.kr
세부퍼시픽항공 02)3708-8561.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정보]

▲기후 : 섭씨 22도~32도를 오르내리는 열대성 기후로 연중 덥다.
▲시차 : 한국보다 1시간 늦다.
▲언어 : 국가 공식언어는 따갈로그어이지만 영어도 함께 사용되고 있다.
▲화폐 : 필리핀 화폐단위는 페소(peso)이며 1페소는 100센타보(centavos)이다.
▲전력 : 220볼트, 교류 60 사이클, 대부분의 호텔들은 110볼트 사용
▲입국절차 : 유효한 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여권을 소지한 모든 방문객들은 비자없이 입국 가능
▲가는법 : 인천-마닐라 구간은 세부퍼시픽(CEBU PACIFIC)이 주 7회 운항되고 있으며 마닐라에서 1시간 가량 경비행기인 아시안스프릿(Asian spirit)을 이용해 까띠끌란 공항으로 이동한 후 선착장에서 방카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