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78호]2012-11-16 15:12

오키나와 시장 분위기 ‘들썩’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노선 취항 및 증편 운항으로 올 겨울 오키나와 여행 시장 활성화가 예고되고 있다.


올 겨울 오키나와로 향하는 항공좌석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오키나와관광청에 따르면 기존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독점해왔던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진에어가 신규 취항을 확정함에 따라 사실상 양 민항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관광청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7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 기존 항공편(OZ712) 외에 수, 목, 토, 일요일 노선을 추가, 주 9회 스케줄로 증편 운항한다. OZ7174편은 오전 11시55분 인천 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 14시10분 오키나와에 도착하고 오키나와에서 15시10분에 출발해 오후 17:30분 인천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진에어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총 183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해 매일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출발편은 오전 10시35분 인천을 출발해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오후 12시45분에 도착한다. 복편은 오후 1시45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4시5분에 도착한다. 단 수요일과 토요일은 출발편이 인천에서 오전 11시10분에 출발하는 별도 스케줄로 운항될 예정이다.(모두 현지 시각 기준)

진에어는 이번 취항을 기념해 왕복 최저 9만9천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별도, 총액운임 시 왕복 18만6천6백원이며 환율 변동에 따라 변경 가능)의 특가 운임을 출시했다.

일본 내 유일한 아열대 해양성 기후의 관광지인 오키나와는 19세기까지 일본 본섬과 분리되어 독자적인 류큐왕국으로 존재해 왔다. 이 때문에 오키나와는 통상의 일본과 다른 이국적 문화를 지니고 있다. 일본의 하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단한 자연 환경 또한 자랑한다.

일 년 내내 푸른 바다와 2백 종류 이상의 산호가 서식하는 생태계, 오키나와 특유의 동식물, 음식 등이 그 예다. 세계 두 번째 크기의 수족관인 ‘츄라우미 수족관’, 여러 섬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수중 다이빙 과 각종 해양레저 스포츠 그리고 골프도 유명하다. 한국 시장의 경우 스포츠 팀의 전지훈련 장소나 리조트 웨딩 목적지로만 알려져 있고 대중적인 시장 확대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오키나와 관광 설명회 현장에서 만난 현지 관계자는 “천혜의 환경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오키나와를 대규모 한국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철저한 인센티브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개별관광객, 그룹, 회의 및 컨벤션 참가자 등 여행 목적과 패턴에 따라 혜택이 다양한 만큼 한국 측 여행업계에서 오키나와관광청에 많은 연락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