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14호]2011-07-11 11:27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정면 승부 시작

대한항공은 7월1일 김포공항 37번 국제선 탑승구에서 김포-베이징 노선 신규 취항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우기홍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뒷줄 왼쪽에서 여덟번째)을 비롯한 서울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및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김포-베이징 노선 신규 취항

네트워크 편의와 서비스 다양화 내걸어

올 여름 김포-베이징 하늘길에 정면 승부가 시작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동일하게 지난 1일부로 동 노선에 신규 취항한 것. 대한항공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1일 비즈니스권 확대를, 아시아나는 비빔밥 제공 등 기내 서비스 혁신을 각각 포인트로 내걸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7월1일, 김포공항 37번 국제선 탑승구 앞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김근수 서울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안광엽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베이징노선 신규 취항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대한항공은 김포-베이징 노선에 280석급의 A330-300 기종을 투입하며 출발편은 오전 9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10시35분에 베이징공항에 도착한다. 복편은 오전 11시50분 베이징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2시55분 김포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고객 편의를 위해 중국남방항공과의 공동운항(코드쉐어)으로 낮 12시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20분 베이징공항에 도착하는 남방항공 항공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 출발 김포공항 행 중국남방항공 항공편은 오전 8시20분(현지시간)에 출발하여 김포공항에 오전 11시30분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노선 개설로 베이징-서울-도쿄를 잇는 ‘베세토’ 라인이 완성되어 동북아시아 당일 비즈니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접근성이 좋은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방문길이 보다 가까워지면서 중국을 찾는 여행 수요 또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날 김포-베이징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첫 취항 편 출발에 앞서 1일 오전 9시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청사3층 출국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 김근수 서울지방 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안광엽 한국공항공사 서울본부장등 내외 귀빈 및 공항 관계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가졌다.

동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는 290석 규모의 최신형 A330-300기종으로, 매일 9시50분(한국시각)에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10시45분(현지시각)에 베이징에 도착하며 베이징에서는 11시55분(현지 시각)에 출발하여 15시(한국시각)에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김포-베이징 취항으로 중국 지역 내 21개 도시, 31개 노선 주간 198회를 운항하는 한중노선 최다 운항 항공사로 거듭났다.


아시아나는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하여 중국 베이징 첫 취항편(OZ3325) 탑승객 전원에게 국내에서 여행 경비를 현금 대신 결제 할 수 있는 선불카드인 ‘코리아패스(Korea Pass)’ 2만원권을 증정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베이징에서 김포로 입국하는 첫 탑승객에게 중국노선 왕복항공권 1매와 ‘코리아패스’ 30만원권을 증정했다.

이밖에도 서비스 강화를 위해 취항 후 15일 동안 기내 모든 고객들에게 중국의 전통 과자인 월병(月餠)을 디저트로 제공하며,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대표적인 한식 기내식인 비빔밥을 제공하여 상용 손님들은 물론 중국관광객들 입맛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참고로 아시아나는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공사)와 공동운항을 실시함으로써, 더욱 폭넓은 스케줄을 제공, 고객들의 스케줄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공동운항에 따라 김포공항을 기준으로 오전에는 아시아나항공 출발편(매일 오전 9시50분 김포공항 출발)이, 저녁에는 에어차이나 공동운항편(21시50분 김포공항 도착) 이용이 가능하여 하루에 김포/베이징 왕복을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상용고객들의 이용이 예상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