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1호]2010-10-28 15:00

제주항공, 필리핀 마닐라·세부 신규 취항

운임 기존 항공사 70% 수준, 마닐라 왕복 38만원부터

하늘 길 확대 호재 VS 공급 과다 우려 시장 전망 엇갈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취항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올 겨울 필리핀 하늘 길을 연다.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종철)은 오는 11월 24, 25일 마닐라와 세부 등 필리핀 2개 도시에 취항을 확정짓고 예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고, 휴양도시 세부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인천-마닐라 노선은 11월24일부터 주 5회(월·수·목·금·일요일) 패턴으로 운항한다. 인천에서 밤 8시10분에 출발해 밤 11시20분 마닐라에 도착하며 마닐라에서는 새벽 0시50분에 출발해 오전 5시40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부산-세부 노선은 11월25일부터 주 2회(목ㆍ일요일) 패턴으로 운항한다. 부산에서 밤 9시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 세부에 도착하고, 세부에서는 새벽 2시에 출발해 오전 7시20분 부산에 도착한다.

마닐라 노선의 운임은 체류기간 15일 왕복항공권 기준으로 38만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부터 50만원까지. 같은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기존 항공사 운임대비 평균 70% 수준이다. 또 부산-세부 노선의 왕복항공권은 체류기간 15일 기준 28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마닐라와 세부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최근 한류의 중심지로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필리핀 신규 취항은 증가하고 있는 관광수요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권 예매 및 스케줄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예약센터(1599-15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다양한 저비용항공사가 동남아 정기여객노선에 운항할 예정으로 올 겨울 성수기 여행객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노선을 통해 해외여행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실제 제주항공은 인천-홍콩 주3회(10.27 취항), 인천-마닐라 주5회(11.24 취항), 부산-세부 주2회(11.25 취항) 취항하며 진에어는 인천-클라크 주5회(10.26 취항), 인천-마카오 주5회(11.29 취항), 에어부산은 부산-세부 주6회(12.23 취항)를 각각 취항하게 된다.

또한 오는 2011년 상반기에도 제주항공이 청주-홍콩 주2회, 진에어가 제주-상해 주7회, 에어부산이 부산-홍콩 주4회를 각각 취항할 예정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