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1호]2010-10-28 14:03

중국 민항, 11월부터 수수료 인하

CA·MU 7%, CZ 전문대리점 혜택 없애

중국 민항들이 오는 11월부터 여행사에 지급하는 항공권 판매수수료(커미션)를 인하해 한중항공노선 항공권 판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중국 민항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CA)과 중국동방항공(MU)은 다음달부터 항공권 판매 수수료를 BSP업체의 경우 현행 9%에서 7%로 조정하고 전문대리점은 15%에서 9%로 인하했다. 중국남방항공(CZ)은 BSP여행사는 9%를 그대로 유지하고 전문대리점 COM만 9% 낮췄다.

이같은 중국민항들의 항공권 판매수수료 인하로 인해 여행사들은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그동안 중국민항 전문대리점들로부터 실제 항공권 판매 COM을 BSP 여행사 컴인 9%보다 3~4% 많게 받아 왔기 때문에 CA나 MU의 경우 BSP 발권시 수익이 절반정도 줄어드는 영향을 받게 됐다.

CZ의 경우 BSP 여행사의 COM은 변화가 없지만 전문대리점의 COM이 BSP 여행사와 같아 전문대리점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중국민항의 경우 그동안 BSP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전문대리점의 도움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는데 그런 혜택이 없어지게 돼 국적 항공사 등의 이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경우 항공권 COM이 없어졌지만 TASF(취급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구지 중국민항을 우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민항 전문대리점업체들은 그동안 과다 경쟁과 지속적인 악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항공권 COM 정책변화와 좌석 우선 배분 등의 지원이 줄어들어 영업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