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0호]2010-10-21 15:58

강원도, 공항 활성화 주력한다

양양·원주공항 대책마련 시급

출국장 면세점 설치 본격 추진

강원도가 공항 활성화를 통한 시장 확대 및 지역경기 부흥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지난 12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양양국제공항, 원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항공전문가, 항공사, 도·시군의회, 상공회의소,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활성화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선·국제선 항공기 운항 및 공항접근 교통체계 개선 ▲양양국제공항 면세점 설치와 아울렛 유치 ▲공항주변 관광 인프라 확충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강원항공 설립 등에 대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도는 내년에도 양양-상해, 심양 노선에 국제선 전세기를 운항하고, 양양-김해노선도 지속적으로 운항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노선 개설도 검토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양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공항 주변에 있는 리조트와의 교통연계 방안을 관련기관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언론매체를 활용한 홍보 및 부산, 상해, 심양 등 현지광고를 대폭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중국 등 외래관광객들의 강원도 방문 시 쇼핑에 불편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양양국제공항내 ‘출국장 면세점’ 설치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한 중국 최대의 청년여행사 등 메이저급 전문여행사와 10월중에 MOU를 체결하고, 중국 북경지역에 강원도 관광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원주-제주노선 운항시간 조정을 대한항공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

현재 운영 중인 공항활성화 협의회도 시민단체, 중앙 관련기관, 여행사, 관광업계 등이 참여하는 회의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특히 탑승률 제고를 위해 언론홍보를 강화하고 제주공항 현지에 광고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지방공항의 경우 국비를 투입하여 건설한 후 운영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담하도록 함으로써 지방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감안, 공항운영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항공운송사업진흥법 개정을 추진해 나가고, 소형항공기 등록기준도 50석이하(현재 10~19석이하) 로 완화될 수 있도록 항공법시행규칙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