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0호]2010-10-21 15:57

올 여름 해외여행시장 쾌속질주 재확인

관세청, 8월 인천공항 이용객 역대 최고 밝혀

올 상반기와 하계 휴가철 해외여행 붐이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안웅린)은 올 3분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자수(환승객제외)가 지난 2009년도 동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760만명을 기록했으며, 세관에 유치된 여행자 휴대품도 13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항세관에 따르면 동기간 내국인 여행자는 498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외국인 여행자는 262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글로벌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완연히 회복하여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3분기 760만명의 해외여행자 중 67%인 510만명이 여름 휴가철(7.15~8.31)과 추석연휴(9.17~9.27) 기간에 집중적으로 여행을 다녀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호황에 힘입어 지난 8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자 수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인 27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07년 8월 269만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인천공항은 올해 해외여행시장 증가라는 트렌드에 힘입어 실로 다양한 기록을 냈다. 지난 7월31일 하루 공항 이용객 115,901명(출국 61,345, 입국 54,55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휴가철 공항 이용객 수 또한 일평균 10만1천명으로 최고치를 달렸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최근 연간 공항이용객은 지난 2007년 31,227,897명 2008년 29,973,522명, 2009년 28,549,770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총 3천3백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공항세관은 호화 사치성 물품 및 국민건강 위해물품의 반입 방지를 위해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강화한 결과 총 유치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69%가 증가한 57,602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총 유치건수를 합한 것보다 8%나 더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주류 13,797건(254%↑), 의약품류 15,111건(236%↑), 핸드백 9,233건(157%↑), 담배 4,742건(115%↑) 등 고가품을 포함한 모든 품목의 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를 대비한 사회안전 위해물품 등의 반입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행자휴대품 특별단속’을 실시한다”며 “국격에 걸맞는 선진 여행문화 조성과 여행수지 개선을 위해 가급적 해외여행 중에 무분별한 과소비를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