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3호]2009-08-21 11:18

김녕요트투어 국내 최초 알루미늄 요트 도입

제주 김녕 새로운 요트관광 중심지 예약

국내 최초 알루미늄 세일요트인 보나520 전경 모습.
지난 2006년부터 1인용 딩기요트 교육을 시작으로 새로운 요트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시 김녕리가 국내 최초로 제작된 초호화 알루미늄 세일요트를 도입한다.

지금까지 딩기 및 소형 크루저 요트로 요트 인구 저변 확대를 꾀했던 김녕은 요트투어 전문여행사인 김녕요트투어의 투자를 유치, 52피트급 럭셔리 요트 도입으로 초특급 크루저 요트 투어사업을 시작했다. 여기에 매년 1대씩을 추가 도입해 오는 2015년까지 요트관광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녕요트투어(대표 김광경)는 현재 건조를 마치고 목포에 대기 중인 국내 최초 알루미늄 세일 요트인 보나520호를 오는 31일경 김녕항에 입항시키게 된다. 보나520은 총길이 15.54m, 높이 23.76m에 주동력은 바람을 이용하는 국내 최장 길이, 최고가 세일 카타마렌(sail catamaran)이다. 9월 초순에는 요트를 건조한 푸른중공업과 기관장 등을 초청해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고, 선박 전수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광경 대표는 “알루미늄 요트는 요트 선진국에서도 VIP요트에만 적용하는 최고급 친환경 신소재 요트”라면서 “바람이 좋고 돌고래 서식지이면서 에메랄드 빛 바다색깔을 자랑하는 김녕은 럭셔리 요트 관광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문항의 사업 성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요트사업은 현재 증가 추세에 있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우리도 현재 9월 주말 예약은 이미 마감된 상태고, 보나호의 도입 이후에는 주중 100명, 주말 150명 이상 유치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 차원에서 김녕 요트 관광 상품화를 위해 현재 부족한 계류시설을 확충하는 등 주변 환경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바람 에 강한 김녕 항의 장점을 활용, 육지의 요트 클럽과 연계한 요트 챠터 사업 등의 추진을 통해 김녕 마리나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달 29일 해양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요트산업 중심의 해양관광 특성화 용역’을 맺고 관련 제도의 타당성을 의뢰하는 등 요트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주민하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