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름성수기 인기 목적지 추천 - 미주 (下)
글 싣는 순서
<1>동남아<上/下> <2>일본·중국 <上/下>
●<3>미주·대양주<上/中/下> <4>유럽·특수<上/下>
이색적인 여행 즐기고 싶다면 Mexico가 정답!
자연에서 시작되는 여정, 재미도 감동도 UP
데낄라의 본고장, 눈과 귀가 즐거운 미식투어
여행정보신문이 7,8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지역별 인기 목적지들을 소개하는 릴레이 기사를 마련했습니다.
일곱 번째 주인공은 ‘멕시코’입니다. 멕시코는 로맨틱한 여행을 즐기기 제격인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 칸쿤은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대중화 된 목적지. 그렇다면 멕시코의 색다른 매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칸쿤과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인파가 붐비지 않아 여유를 만끽하기 안성맞춤인 리비에라 마야(Riviera Maya),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멕시코의 음식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과달라하라(Guadalajara)까지 당신이 모르는 멕시코를 소개합니다.
취재협조 및 사진제공=멕시코관광청(www.visitmexico.com/ko)/(Ricardo Espinosa-reo)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카리브해의 매력을 100% 느끼는 곳, 리비에라 마야]
리비에라 마야는 아직까지 한국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목적지다. 하지만 칸쿤과 비슷한 분위기에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기대되는 목적지이기도 하다. 과거 작은 어촌마을이었던 리비에라 마야. 현재는 럭셔리 리조트단지와 쇼핑센터, 골프시설을 두루 갖춘 현대적인 관광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리비에라 마야에서 꼭 해야 할 활동을 꼽자면 단연 해양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다. 해안가로부터 펼쳐진 광활한 산호초 군집과 형형색색의 열대 물고기, 쥐가오리, 고래상어 등 바다 속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단순한 수영 외에도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동굴 다이빙 등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Xcaret국립공원은 멕시코 카리브해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작은 만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외에도 싱크홀 속으로 빠져드는 다이빙, 늪 거북이에게 먹이를 주는 활동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중 활동을 싫어하는 여행객들도 걱정 없다. 열대우림의 야생동물은 물론 추잉껌, 시나몬, 바닐라 등이 열리는 식물들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뗏목을 타고 경험하는 옛 미얀마 마을과 박쥐 동굴, 재규어 섬 방문은 호기심이 가득한 어린아이와 함께하면 재미를 더한다.
△Xel-Ha 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공원이다. 공원 이름의 유래가 ‘물의 탄생지’인 만큼 다양한 수중활동과 아름다운 해양과 어우러진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강으로부터 내려온 물이 바다 위 지형으로 인해 정화돼 만을 형성하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민물과 바닷물에 서식하는 수십 가지 어종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닥터피쉬, 검은쥐치, 창꼬치 등 만날 수 있는 물고기가 다양하니 아이와 함께 떠나자.
한 가지 놓쳐서는 안 될 매력을 소개하자면 특수 장비를 갖춘 시트랙(Sea Trek)을 타고 바다를 탐험하는 것. 7m아래의 바다 속을 걸으며 가오리, 돌고래 등의 서식지에서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커플들이나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의 참여가 높다고 하니 참고하자.
[넓은 영토만큼 다채로운 먹거리 풍성한 과달라하라]
과달라하라는 마리아치 음악과 데낄라의 본 고장이자 멕시코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다. 멕시코의 실리콘 밸리라고도 불리는 과달라하라는 식민지 경험이 있는 타 도시들과는 달리 자체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발전됐다.
과달라하라를 여행한다면 도보 또는 2층 버스나 마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동하며 만나는 수많은 광장들과 식민지 시대 건축물과 현대 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데낄라 마을이 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데 이곳에서는 연간 2.2억L에 달하는 데낄라를 전 세계로 수출한다. 여행객들은 데낄라 박물관을 둘러보고 직접 주조과정을 체험해보는 공장견학도 참여할 수 있다. 참관 과정에는 아가베 잎이 데낄라주로 변하게 되는 과정을 꼼꼼하게 설명해줘 이해를 돕는다.
또 다른 방법은 데낄라 급행열차를 이용해 생산지를 돌아보는 것. 과달라하라를 출발해 에라두라(Herradura) 양조장의 가이드투어, 멕시코 풍 대농장에서의 점심식사와 마리아치 음악과 포크댄스를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 투어다. 소규모 영세업자들이 전통을 고집하며 수작업으로 완성해 낸 데낄라를 맛볼 수 있다.
유명한 술이 있는 곳엔 맛깔나는 음식도 한 몫 한다. △할리스코(Jalisco)는 멕시코 특유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리베르타드(Libertad) 시장은 46,451㎡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3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다. 신선한 농작물과 꽃, 수공예품, 전자기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
2층에 위치한 음식점에서는 과달라하라의 전통 먹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 몇 가지 음식을 추천하자면 ‘물에 빠진 샌드위치’라고 불리는 ‘Tortas Ahogadas’와 돼지고기를 채운 롤을 매콤한 살사에 찍어먹는 요리, 옥수수죽인 ‘Pozole’ 등 이색적인 음식이 가득하니 고루 즐겨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