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명 중 1명 지방공항으로 들어온다
한국관광공사는 8월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2회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관광업계, 관광 관련 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데이터로 풀어낸 요즘 지역관광
한국관광공사, 제2회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 개최(8.27)
지방공항·숙박 데이터·K-드라마 흐름으로 읽는 요즘 관광시장 변화 조명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 이하 공사)는 8월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2회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첫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관광’을 키워드로 관광시장 변화와 현장 대응 방향을 데이터로 살펴봤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 이훈 전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과 관광업계 관계자, 관광 관련 사업자 단체, 지자체, 관광 관련 언론사 기자 등 평소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에 관심이 많은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이 8월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제2회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방한 외국관광객이 서울을 통해 입국하는 경우가 72.5%이고,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경우는 27.5%로 지방공항을 좀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지방공항의 활성화와 지역의 관광 콘텐츠가 다양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미나에 이어 이번 세미나 역시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공사는 참가 수요를 반영해 행사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8월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회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성혁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상반기 방한 관광시장의 주요 흐름을 데이터로 진단했다. 올해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관광객은 1,280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1.3% 증가한 가운데, 지방공항 입국객의 증가와 외국인 소비 확대 추이를 제시했다.
강재완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 전문위원이 빅데이터로 살펴본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공항을 지역관광의 새로운 관문으로 조명했다. 2026년 상반기 방한객 중 청주·대구·김해 등 지방공항 이용 비중은 20.7%로 방한객 5명 중 1명이 지방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공항은 올해 상반기 입국객이 전년 동기대비 109.1% 급증했고, 이는 저비용항공사(LCC) 공급 확대와 대만 관광객 급증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다.
김한규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 팀장이 지방공항-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지자체 연계 마케팅 사례(타이베이지사 중심)를 중심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
대만 사례는 지방공항 활성화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공사 타이베이지사가 부산 중심 마케팅을 남부지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온 결과, 김해공항을 통한 대만 입국자는 지난 2023년 대비 2025년 157.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남부관광의 해'와 연계해 남부 7개 지자체와 협업, 여행상품 360건을 개발하고 7만 명을 모객하며 지역 간 협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의 선도 사례를 만들었다. 공사는 지난 4월, 29개 부서가 참여한 TF를 꾸려 청주·대구공항을 중심으로 관광 콘텐츠 발굴, 항공노선 유치, 인프라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훈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훈 한양대학교 교수, 성승면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 채정훈 에어로케이 본부장, 정란수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이상훈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
이어진 전문가 토론은 이훈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성승면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 채정훈 에어로케이 본부장, 정란수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이상훈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의 지방공항을 활용한 실질적인 외국관광객 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상원 스튜드오 드래곤 부사장이 K-드라마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유상원 스튜드오 드래곤 부사장은 ‘대한민국을 테마파크로 설계하라-드라마 속 이야기를 현실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길’이란 주제로 K-드라마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요즘 숙박 트렌드'를 짚으며 국내 숙박시장의 최근 변화를 살펴봤다. 국내 숙박시장은 외국인 수요 주도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었고, 공연·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이 '1박의 이유'로 작용하는 양상이 데이터로 확인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참여한 특별 세션에서는 K-드라마를 지역의 관광 수요로 연결하는 방안도 공유했다. 이날 발표된 상세 분석 및 '요즘, 한국관광 리포트' 2호는 오는 8월 28일(금)부터 한국관광 데이터랩(datalab.kn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혁 사장은 “지방공항과 지역, K-콘텐츠 등 새로운 관광 접점이 실제 수요로 연결되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통해 변화를 정확히 읽고 현장에 유효한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업계 및 학계와 함께 양질의 데이터를 창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는 기회를 확대해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관광정책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오는 11월 제3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K-뷰티 및 웰니스 흐름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료관광시장 화두를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