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99호]2020-05-04 11:28

제주도-제주관광공사, ‘황금연휴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 제주여행 선택, 관광수익 628억 예상
코로나19 영향 실외 활동 선호, 교통수단 렌터카 89.1% 압도적 이용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020년 황금연휴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번 황금연휴 기간(4/30 ~ 5/5)에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가 5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청정한 자연환경‘(35.3%)의 응답률이 높았다. 이밖에도 ’관광 편의성‘(27.4%), ’전염병 안전지역‘(22.5%), ‘관광활동의 다양성’(21.4%), ‘여행비용’(20.2%) 등을 제주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
 
이번 여행에서 특별히 우려되는 점으로는 ‘밀집된 공간에서의 실내 감염’(67.4%)이 가장 많았으며, ‘공항/비행기/항만/선박에서의 감염 우려’(57.1%)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서 ‘숙박업소 위생상태’(25.1%), ‘음식점 위생상태’(14.8%), ‘관광지 위생상태’(13.7%), ‘이동수단 위생상태’(13.2%)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의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3.86일로 답했으며, 1인당 지출 비용(항공료 제외)은 평균 35만750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휴기간 동안 ‘17만 9,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다고 가정하면, 약 628억 원이 제주에서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렌터카(89.1%)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버스(6.4%), 택시(2.8%), 전세버스(1.1%)가 뒤를 이었다. 여행 동반자는 가족/친지(56.8%), 연인(18.5%), 친구(15.2%), 혼자(8.4%), 직장 동료(1.1%) 순으로 나타났다.
 
방문 예정 지역으로 성산일출봉을 선택한 비율이 53.8%로 가장 높았으며, 오름/한라산 38.5%, 우도 35.3%, 중문관광단지 34.1%, 곽지-한담해변(애월읍) 31.8%, 이중섭거리/서귀포올레시장 28.7%, 협재-금릉해변(한림읍) 26.2%, 용담해안도로 인근 25.9%, 마을관광(저지리, 가시리 등) 24.0%, 함덕해변(조천읍) 23.9%, 월정-세화해변(구좌읍) 20.5%, 표선해변(표선면) 14.6%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에서의 선호 활동으로는 식도락(61.6%)과 자연경관 감상(58.9%)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산/오름/올레 트레킹(47.8%), 호캉스(46.7%), 박물관/테마공원 방문(22.5%)가 뒤를 이었다. 예년과 달리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4월, 5월 선호 활동으로 각각44.0%, 46.5%로 1위를 차지한 ‘박물관/테마공원 방문’이 이번 조사에서 22.5%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지난해 4월, 5월 낮은 수치를 보인 ‘자연경관 감상’(4월 5.7%, 5월 12.4%)과 ‘산/오름/올레 트레킹’(4월 22.3%, 5월 18.2%)이 각각 58.9%, 47.8%의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은 ‘밀집된 공간에서의 실내감염’에 대한 우려가 실외활동 선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밀집된 공간 기피, 야외활동 선호, 시설 위생상태 고려 등이 여행 트렌드에도 당분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진단하고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