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20호]2020-11-05 11:00

아시아나항공, 무상 감자 추진
아시아나항공 3:1 균등 무상 감자 추진 공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 따른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 목적
  
아시아나항공은 채권은행과 협의하여 올해 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로 인한 결손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3:1 무상 감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자본 잠식율은 56.3%로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감안할 때 추가 자본 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실적으로 기존 주주의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는 자본 잠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점, ▲연내 자본 잠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금융 계약 및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금번 감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며,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나온 방안”이라며, 차등 감자가 아닌 균등 감자 추진 이유에 대해 “대주주 지분은 매각 결정과 동시에 채권은행에 담보로 제공되었고, 지난 2019년 4월 매각 결정 이후 대주주가 회사 경영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은 점, 거래 종결을 앞둔 M&A가 코로나19로 무산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11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체결한 신주 인수 계약과 관련하여 컨소시엄의 유상 증자 대금 납입 의무 미 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 및 이에 따른 유상 증자 계획 철회를 공시한 바 있다. M&A가 공식적으로 무산되면서 한국산업은행은 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하고 채권은행 관리 하에서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