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92호]2020-03-13 17:37

하나투어, 힘든데 판매대리점까지 속 썩여

휴업 안내문에 대통령 비하 문구 넣어 게시
인터넷상에서 하나투어 비방 댓글로 들끓어
게시물 철거 및 대리점 계약 해지 등 법적 조치키로
 
하나투어(대표 김진국)가 코로나19로 인해 창업 이래 최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 역삼동 소재 한 대리점이 휴업 안내문에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해 인터넷상에서 몰매를 맞는 등 속을 썩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13일 자사의 서울 역삼동 한 판매대리점에 부착된 안내문과 관련해, 판매대리점 관리 차원에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해당 판매대리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판매대리점은 하나투어의 직영점이 아닌 별도의 사업자이며, 문제가 된 게시물은 판매대리점(중소여행사)의 대표가 작성한 것이다. 하나투어는 이 같은 내용이 문제가 되자 지체 없이 해당 판매대리점에 경고와 동시에 이를 철거 조치했다.
 
하나투어는 해당 게시물은 정치적인 색채를 나타낸 계약 위반이며, 하나투어 브랜드를 훼손하는 것으로 앞으로 판매대리점 계약 해지 및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하나투어는 또한, 판매대리점에 대해 추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통령의 이름을 비꼬아 휴업 안내문을 게재한 게시물 사진과 함께 하나투어를 비난하는 글들을 게재하는 등 온라인 상에서 성토를 하고 있다.
 
한편 하나투어는 코로나19로 전체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계약 대리점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