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88호]2020-02-03 17:06

하나투어·모두투어, 신종코로나 영향 1월 실적 크게 감소

하나투어, 중국 송객 전년 동기대비 62.2% 감소
모두투어, 중국 송객 전년 동기대비 32.7% 감소
지난 1월 하나투어 18만7000명, 모두투어 13만5000명 모객
 
해외여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와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유인태)가 지난 달 중순 이후 불거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지난 1월 해외여행 모객 실적을 잠정 집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1월 중국지역 송객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62.2% 감소했고 모두투어는 3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중순이후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중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예약 고객의 여행 취소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대비 중국 지역 해외여행객의 송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 1월 해외여행 송객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49.7% 감소한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의 항공권 판매 실적은 20만 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비중으로는 동남아가 65.1%를 차지해 가장 점유율이 높았고 일본(11.1%), 유럽(8%), 중국(7.6%), 남태평양(5.9%), 미주(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증감률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전년 동기대비 85.8% 감소했고 중국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62.2% 감소했다. 이밖에도 동남아(-19.1%), 남태평양(-20.8%), 유럽(-22.2%), 미주(-24.2%) 등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분위기가 가라앉은 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계시즌 전세기 여행상품을 운영 중인 뉴질랜드(65.4%)와 지난 해 태풍 피해에서 벗어나 항공 공급석이 증가한 사이판(38.7%) 등은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얀마(47.4%), 인도네시아(38.7%), 러시아(18.3%), 말레이시아(11.2%) 등도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2월과 3월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5.1%, 54.1% 감소한 상황이다.
 
모두투어의 경우는 지난 1월 해외여행 송객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3.4% 감소한 13만5,000명을 모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은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1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여행상품 판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지역이 63.7%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중국이 11.1%로 2위, 유럽이 7.9%, 남태평양이 7.8%, 일본 7.08%, 미주 2.5% 등의 순으로 차지했다.
 
지역별 여행상품 판매 성장률은 일본이 전년 동기대비 83.7% 감소했고, 중국이 32.7% 감소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것이 지난 달 중하순이어서 예약 취소율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겨울철이어서 유럽이 전년 동기대비 10.3% 감소했다.
 
그러나 하나투어와 마찬가지로 전세기 운항이 이뤄진 뉴질랜드가 전년 동기대비 33.8% 증가했고 미주가 23.7%, 동남아가 1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사이판(30%), 대만(54.7%), 말레이시아(42.3%) 등은 동남아지역의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