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12호]2017-12-22 10:18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 함께 만든다

 
 
새정부 첫 국가관광전략회의 개최, ‘관광진흥 기본계획’ 확정

사람 중심 질적 성장정책 방향 전환, 생애 주기별 관광지원

 
 
정부는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광진흥 기본계획’과 ‘평창 관광올림픽 추진계획’, ‘국가관광전략회의 운영지침’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 날 회의에는 이 총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복지부, 해양수산부 등의 붙처 장관과 교육부, 환경부, 국토교통부의 차관, 국무조정실장, 문화재청장, 학계와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관광산업은 여러 분야가 융합된 서비스산업으로서, 그 특성상 유관부처 간 정책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관광 관련 범부처 회의체인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신설했고, 관광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관광 유관 부처의 정책을 종합한 첫 ‘관광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새 정부 관광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는 그동안의 양적·경제적 성과 중심에서 국민, 지역주민, 방한외래관광객 등 사람 중심의 질적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국민이 한 달에 한 번은 여행을 떠날 수 있고,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고 싶도록 매력적인 콘텐츠와 편의를 제공하는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국민 누구나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계층별 관광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단편적으로 시행되던 연령대별 지원 정책을 전 생애주기로 확대하고, 특성별 관광혜택이 포함된 ‘관광교통패스’를 도입한다.

장애인·임산부·고령층이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열린관광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나눔관광을 확대한다.

가족휴가 활성화를 위해 국민휴양형 펜션단지 조성 검토,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관광 발전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관광두레, 관광형 마을기업, 농촌·생태관광 주민협의체를 활성화하고, 한국형 디엠오(DMO-여러 부처, 민간기관, 지역주민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관광 마케팅 기관) 사업 등 지역 주도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적 도시 재생을 통해 관광지로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비무장지대(DMZ), 전통문화, 생태자원, 산림자원 등 고유 콘텐츠를 개발한다.

창덕궁 인정전, 파주장릉 등 미공개 유적지 등을 특별 개방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를 새로운 명소로 발굴한다.

농촌관광사업 품질관리 강화, 산림관광 10대 명소 발굴, 테마형 어촌마을 조성 등 농산어촌 및 해양관광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지역관광 품질 향상을 위해 공유민박업을 도입하고, ‘읽기 쉬운 관광안내체계’ 구축 등 안내체계를 정비한다.

관광객이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지역 교통거점과 관광지를 연계하고 짐보관·이동 서비스를 확대하여 편의를 높여 나간다.

주요국을 방한객 규모 등에 근거하여 주력·도약·신흥·고부가시장으로 구분하고, 맞춤형 마케팅 등 새로운 시장 관리전략을 마련한다.

도약시장(인니·베트남·대만·홍콩)과 신흥시장(인도 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관광객의 출입국 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중국 단체관광상품 고부가화, 전담여행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관광산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방문 관련 시장을 고부가화 해 나간다. 고급(럭셔리) 관광을 새롭게 육성해 한국관광의 품격을 높이고, 러시아·중동 등 핵심 고부가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한류 이벤트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제회의복합지구·집적시설 지정 등을 통해 마이스 산업을 고도화한다.

의료관광 진료과목을 확대하고, 유치지역을 중국·중동·러시아 등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건강·치유 중심의 웰니스관광을 확대해 나간다.

크루즈 부두, 국제 여객터미널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한?중?일 국제 마리나 코스를 만들어 연관 산업을 키워 나간다.

관광콘텐츠·플랫폼 기업 등 사업유형별 맞춤형 지원, 표준계약서 제정 등 공정환경 조성을 비롯한 관광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관광벤처 보육센터를 중심으로 관광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관광공사 서울사옥을 관광 산·관·학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대상을 다양화하고, 승합차 중개 서비스 활성화, 지역관광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관광사업체 분류체계를 개편하고, 개발·진흥·사업관리 등이 혼재되어 있는 관광 법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