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10호]2023-05-09 10:24

​살아 보길 잘 했어!

<사진출처=Destination Toronto>
 
살아보는 여행의 즐거움, 토론토 한 달 살기
캐나다관광청, 코로나19 이후 한달 살기 노하우 소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부터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한 달 살기’와 같이 한 지역에 장기 체류하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이 각광받아왔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한 달 살기는 다시 한번 여행 트렌드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달 살기’란?
  
‘한 달 살기’란 한 달 동안 국내 또는 해외에서 관광 목적으로 체류하는 ‘체류형 여행’을 말한다. 여행객은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문화와 역사, 먹거리, 볼거리 등을 경험하며 지역의 온전한 일원이 되어 현지의 생활양식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최근에는 한 달 전후의 기간으로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는 일 주 살기, 반 달 살기, 일 년 살기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사진출처=Destination Toronto>
 
2023년, 우리가 한 달 살기를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
  
최근 한 달 살기가 코로나19 완화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나를 위한 투자’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 늘었으며,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오롯이 마주해보거나 유유자적한 여유를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대한민국 여권 파워 역시 한 달 살기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여권은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나라가 많고, 심지어 무비자 체류 기간이 한 달 이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로의 단기 방문은 비자가 없이도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해 한 달 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출처=pixabay_girl>
 
왜 토론토 한 달 살기일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유행할 당시 ‘제주도 한 달 살기’가 각광을 받은 여파로 한 달 살기를 ‘자연에서 살기’로 오해하기가 쉽다. 하지만 한 달 살기는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장소에서 할 수 있다. 나의 목적지라면 어디든 나만의 호흡으로 살아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생활이 가능한 도심의 일상 혹은 조용한 외곽 지역으로 떠날 수도 있다. 그리고 어떠한 니즈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곳, 바로 토론토이다.
 
토론토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주도에 위치한 캐나다 최대 도시로, 인구는 약 280만 명이며 광역권인 GTA 지역의 인구는 671만 명에 달한다. 캐나다 인구의 약 1/4이 위치한 캐나다의 경제, 사회, 문화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캘거리(4위), 밴쿠버(5위), 토론토(8위) 세 도시가 140개 도시 중 10위 안에 들면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한때 캐나다의 수도였던 도시로써,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한 달 살기'의 목적이 무엇이든, 토론토는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곳이다. 영어 공부, 액티비티, 캠프, 관광 등 다양한 여행 목적을 모두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쾌적한 도심 속에서 각종 취미를 즐길 수 있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낮 시간에는 영어 캠프를 참여하고 오후에는 함께 여가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토론토는 다문화 도시로 다양한 나라의 축제와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어 모든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다. 만약 도심에서 벗어나 힐링이 필요하다면, 토론토의 근사한 공원과 호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온타리오호, 우드 바인 비치, 하버프런트 산책로를 거닐고, 토론토 아일랜드에서 여유도 느껴 보기를 추천한다.
 

<사진출처=Sebastian Spasic>토론토 아일랜드
   
교통비 아끼는 꿀팁
 
토론토 현지에서 다양한 장소를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싶다면 장기 렌트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장기 렌트를 고려할 때에는 렌트 비용뿐 아니라 주차비도 계산에 포함시켜야 한다.
 
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다면 TTC 기준으로 성인 3.35달러, 청소년 2.40달러, 시니어(65+) 2.3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중교통 카드인 '프레스토 카드'를 구입하면 토론토뿐만 아니라 온타리오 주 전역의 대중교통비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토론토 곳곳에 위치한 박물관과 엔터테인먼트 명소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레스토 카드는 샤퍼스 드럭마트(Shoppers Drug Mart)나 지하철 정류장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벤딩 머신이나 앱을 통해 셀프 충전이 가능하다.
 
택시를 이용하고 싶다면, 리프트(Lyft)와 우버(Uber) 앱을 활용하는 것이 간편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탑승하는 요금제부터 럭셔리 요금제까지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팁도 선택하여 지불할 수 있다.
  
현지의 식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외식을 선택할 경우, 토론토에서는 아침 식사가 10달러, 점심 식사가 10~25달러, 저녁 식사가 12~50달러까지도 드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아침식사부터 현지의 감성을 맛보는 것도 좋지만 숙소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것도 좋다. 아니라면 국내에서 항공기에 반입 가능한 간편 조리식을 구매해 오는 것도 추천한다.
 
맛집을 사랑한다면 구글맵(Google Map), 옐프(Yelp), 블로그티오(BlogTo) 앱 & 사이트를 통해 식당 리뷰를 미리 엿볼 수도 있다. 생생하고 상세한 방문 리뷰가 가득해 식당의 서비스나 맛에 대해 미리 파악하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한 끼 정도는 배달을 시키고 싶다면 우버잇츠(Uber Eats), 스킵더디쉬(SkipTheDishes), 도어대쉬(DoorDash)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thecuriouscreature> La Parma
  
토론토 한 달 살기에 꼭 챙겨가면 좋을 것들

토론토에서 한 달을 살기 위해서는 필요한 물품들을 미리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한식을 좋아한다면 작은 햇반을 챙기거나,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바람막이나 담요를 챙겨야 한다. 또한, 언제든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상 상비약과 110V 콘센트, 어댑터, 멀티탭 등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토론토 한 달 살기에 대한 소개를 마치며
 
토론토에서 한 달을 살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토론토는 전 세계에서 유명한 랜드마크와 박물관, 예술관, 공원 등이 많이 있어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도시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 문화, 축제 등도 즐길 수 있다. 토론토에서 한 달을 살며 이 도시의 매력과 낭만에 스며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