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02호]2023-03-02 10:39

​영국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인수·통합 위한 최종 관문에 성큼 다가섰다!”
  
대한항공이 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득하며,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위한 최종 관문에 성큼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1일(현지 시각) 영국의 경쟁당국(CMA, 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미국, EU, 일본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영국 경쟁당국은 지난해 11월 28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 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히고, 자진 시정 안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청취해왔다. 이후 지난 1월 26일 시정 조치 안 승인 결정을 앞두고 추가 검토를 위해 오는 3월 23일까지 심사 기한을 연장했지만, 이보다 빠르게 결정을 내린 것.
 
이번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 조치가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방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진행 중인 미국, EU, 일본의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U의 경우 약 2년 여 간의 사전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16일 본 심사를 개시했으며, 2월 20일부터 2단계 심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경우 경쟁당국에서 시간을 좀 더 두고 검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경쟁당국과 사전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신고서를 접수하고 나머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EU, 일본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위해 지난 2021년 1월 14일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영국을 포함해 11개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 참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진행 현황
 
◆기업결합 심사 완료·종결(11개국)
▲터키(2021.2), ▲대만(2021.5), ▲태국(2021.5, 사전 신고 불요), ▲필리핀(2021.5. 신고 대상 아니므로 종결), ▲말레이시아(2021.9), ▲베트남(2021.11), ▲한국(2022.2), ▲싱가포르(2022.2), ▲호주(2022.9), ▲중국(2022.12), ▲영국(2023.3).
 
◆기업결합 심사 진행 중(3개국)
▲미국, ▲EU,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