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90호]2022-09-30 10:23

경주엑스포, 등불축제 저녁 나들이 장소로 인기
경주엑스포대공원 등불축제를 찾은 관람객들 모습.
 
단순 등불 전시 아니라 빛과 소리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체험형 축제
저녁에 즐길 수 있는 여행...루미나이트와 함께 야간 콘텐츠로 각광
  
경주엑스포대공원이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경주’ 개최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풍요로움을 전하는 동아시아 등불축제’가 저녁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풍요로움을 전하는 동아시아 등불축제’는 지난 9월 9일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 한·중·일 3국의 문화를 등불로 표현한 축제로, 단순한 등불 전시가 아니라 빛과 소리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체험형 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3국을 대표하는 등불 전시를 비롯, 신라 역사 스토리, 중국 설화, 일본 전설 등을 형상화한 대형 등불을 전시해 낮에는 물론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등불의 특성상 야간에 화려하게 빛을 연출함에 따라 야간 볼거리가 부족한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아시아 등불축제.
 
또한 아이들과 함께 하는 DIY 등불 공예 체험과 등불을 들고 공원의 다양한 공간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힐링 야행 프로그램도 운영돼, 야간 가족 나들이에 장소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등불축제 인기를 반증하듯 개장 이후 지난 29일까지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에는 평균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으며, 평일에도 하루 평균 200여 명이 등불축제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에 등불축제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등불축제 고유의 매력도 있지만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전국 최초로 운영한 야간 체험형 프로그램인 ‘루미나이트’와의 시너지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루미나이트 정상에서 본 보문단지 야경.
 
루미나이트는 공원 내 화랑숲길 2km 구간에 홀로그램 영상과 LED 조명으로 되살아난 신라의 신화와 전설이 안내하는 야간 체험형 산책 코스다.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루미나 호러나이트’, 가을에는 ‘루미나 해피 할로윈’ 등의 특별 이벤트를 운영, 야간 체험형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시아 등불축제에 전시된 3국의 대표 종 모양등불.
 
루미나이트는 9월 말까지 3만8,000여 명이 체험할 것으로 예상돼 야간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저녁 볼거리가 부족한 지역민들에게 등불축제라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루미나이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저녁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