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9호]2022-06-03 10:34

6월 8일부터 국제선 하늘길 더 넓어진다
인천공항 항공 규제 해제, 국제선 조기 정상화
인천공항 2년 2개월 만에 24시간 운영, 국제선 조기 정상화
항공 및 여행업계, 국제선 운항 확대로 인·아웃바운드 활력 기대
원희룡 장관, 국제선 조속한 정상화 주문 후 관계부처 협의로 추진 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6월 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국무총리 주재)를 거쳐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취임 직후, 최근 높은 국제선 운임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국제선 운항 및 항공업계 현황 등을 보고 받고, 다가오는 휴가철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글로벌 기업 활동과 항공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고자 국제선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앞당겨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국토부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및 유럽·북미 등 글로벌 항공 정상화 흐름 등을 고려하여,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국제선을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 된 <국제선 조기 정상화>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6월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항공 규제 해제
 
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 수 제한(이하 ‘슬롯 제한’ 20대→40대)과 비행 금지시간(Curfew, 20시~익일 5시)이 2년 2개월 만에 해제된다.
 
인천국제공항이 24시간 정상 운영됨에 따라, 항공편 공급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항공 스케줄도 조속히 회복될 예정으로, 휴가철 국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해외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8일부터 항공수요에 따른 항공편 공급 추진
 
국토부는 당초 국제선 운항 규모를 매월 주당 100~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하여 연내 국제선 50%까지 회복할 계획이었으나(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4.6),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 등을 고려하여 국제선 운항 규모를 신속히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당초 4월 420회→5월 520회(+100)→6월 620회(+100)→7월 920회(+300)··· →12월 2일 420회(회복률 50%)로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의 50% 수준으로 국제선 회복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4월 420회→5월 532회(+112)→6월 762(+230)→오는 6월 8일부터는 항공 수요에 따른 항공편 공급이 가능하도록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규제를 완전히 풀기로 했다.
 
지난 5월 13일 6월의 국제선 증편 규모를 당초 계획 대비 주 130회 늘어난 주 230회 증편한 데 이어, 오는 6월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으로, 항공업계 회복과 항공권 가격 안정은 물론, 항공권이 부족해 해외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글로벌 기업들의 애로도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6월 국제선 운항계획은 지난 5월 대비 주 230회 증가된 주 762회 규모로 이미 인가했으나, 추가로 운항을 희망하는 항공사에 대해서는 추가 증편 허가 등을 통해 적극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승객들이 신속히 입국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및 국방부 등에서 안내 및 질서 유지 인력을 지원하고, 신속한 검역심사가 가능한 Q-코드 이용률도 제고하여 입국객 증가에 따른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입국 시 필요한 검역정보(PCR 음성확인서, 건강상태 질문서 등)를 출발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에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Q-코드 사용 시 공항에서의 검역 소요시간 1/2로 단축(60초→30초/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6월 3일부터는 객실 승무원 보호장비 착용 및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등의 규제도 해제하여 여행 편의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 탑승 전 PCR 음성확인서 확인 절차도 철저히 실시하는 등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항공 규제를 크게 개선하면서도 신종 변이 국내 유입 등 위험에는 빈틈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그 비싼 항공권조차 구할 수 없어 꼭 필요한 해외 출장이나 친지 방문도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코로나19 항공 규제로 항공사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飛上)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그동안 해외여행이 항공 규제로 인한 실질적인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지 못했으나 이제는 본격적인 항공업계의 활발한 국제선 운항이 이뤄지게 돼 해외여행이 활기를 뛸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