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8호]2022-05-25 10:43

MZ세대 외국인도 서울 산 가고 싶다
북한산 백운대 코스에서 등산 중인 모습
 
서울 트레킹 코스 참여 의향 82.8% MZ세대에서도 높게 나타나
6월 개관 예정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 대해 89.7% 긍정 답변
주요국 외국인 잠재 여행객의 도심 등산관광에 대한 온라인 조사 실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등산관광에 대한 주요국 잠재 여행객의 인식과 참여 의향을 파악하고자 외국인 1,09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외국인은 총 7개국 1,092명이며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하게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67.9%는 서울 도심에 산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응답자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먼저 등산관광 희망 유형으로는 ‘트레킹’이 44.7%, ‘하이킹’이 44.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트레킹’은 풍광을 즐기려는 목적으로 여유롭게 산을 오르는 것을 의미하고 ‘하이킹’은 평지 또는 구릉지대에서 장거리로 걷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등산 트레킹 관광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의향 있음’이 82.3%로 참여 의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MZ세대라고 할 수 있는 20~30대에서도 참여 의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트레킹 활동에 ‘의향 있음’을 선택한 응답자는 ‘산에서 보는 시내 전망’(74.4%)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71.7%)을 트레킹 활동 참여 시 선호 활동으로 응답했다.
 
‘의향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는 ‘산에 대한 정보 부족’(44.1%)을 주된 이유로 답하여 서울 산에 대한 정보 제공 및 홍보 활동이 강화 될 경우 참여 의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해외 등산 트레킹 관광 시 불편 사항은 ‘안내시설 부족/부실’(39.3%)과 ‘사전 정보 수집 어려움’(37.2%) 등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 프랑스, 홍콩, 말레이시아에서 ‘안내시설 부족/부실’을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았으며, 일본, 미국, 태국 응답자는 ‘사전 정보 수집’을 불편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산 트레킹 관광 시 우려 사항에 대한 응답으로는 ‘등산로 안전 우려’가 44.3%, ‘편의시설 부족 우려’가 41.3%, ‘외국인 관광객 대상 안내 시설 부족 우려’가 41.1%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적별로 중국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안내시설 부족 우려’ 응답 비율이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은 ‘장비 준비 번거로움’, 프랑스는 ‘사전 정보 수집 어려움’, 홍콩은 ‘위험 발생 시 대처 어려움’을 응답한 비율이 평균 대비 높게 집계됐다.
 
설문 참가자들 중 89.7%는 등산관광 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87.5%는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내 필요한 편의시설/서비스로는 ‘정보 제공’이 5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등산 장비 대여’(44.7%), ‘구급약품 제공’(39.7%), 짐 보관 서비스(31.9%) 순으로 집계됐다.
 
‘무료 등산 장비 대여 시 사용 의향’에 대해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1%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무료 장비 대여 시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6월 강북구 우이동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개관하여 주요 등산 루트와 주변 명소 안내 및 안전 교육을 제공하고 등산복과 등산화 등 각종 등산 장비 대여와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관광연구팀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트렌드에 따라 ‘등산관광’은 향후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서울관광재단은 다양한 등산관광 콘텐츠 발굴은 물론,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거점으로 등산관광 편의를 제고하고 서울 도심 속 등산관광의 매력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