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8호]2022-05-18 11:22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 창립총회 개최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회장 강순영) 창립총회가 지난 17일 관광플라자 4층에서 70여명의 회원사 대표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정치권 관심 속, 본격적인 협회 설립 나서
전국 90% 중소여행사 권익 대변 기치 내세워
  
가칭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회장 강순영·보성 블루투어 대표)가 지난 17일 관광플라자 4층에서 70여명의 회원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협회 설립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 창립총회에는 이동주 민주당 국회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 창립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한 축하 메시지를 보낸 국회의원은 이채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훈석 민주당 국회의원, 김승원 민주당 국회의원, 황운하 민주당 국회의원, 이병훈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다. 이밖에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박정 민주당 국회의원과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축전을 보내오는 등 정치권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소상공인여행사’는 매출 규모 10억 원 미만 직원 5명 이하인 사업체로서 소상공인진흥재단에서 소상공인증이 발급되는 여행사를 뜻하고 있다. 현재 여행사로 등록한 업체 중 90% 이상이 소상공인에 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7일 관광플라자 4층에서 열린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회원사 대표 등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맞은 관광업계는 2년 이상을 매출 90% 이상 하락이라는 초유의 충격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거리에 내버려진 상황에 놓여 있는 상황을 맞았다고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는 주장하고 있다.
 
고용보험의 고용유지지원금 90% 지원이라는 정부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지만 생산을 위주로 하는 업종에 맞춰 만들어진 지원책으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격으로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의 주장이다.
 
전국 등록 여행사의 90%인 1만8,000여개 소상공인여행사는 살고자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나서 서로 연대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회, 세종정부청사, 각 지자체 등을 찾아다니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해당 기관 등을 찾아도 말로만 ‘가장 힘든 관광업종’이란 위로만 받았을 뿐 실질적인 영업 제한 행정명령을 받은 업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실보상법에서도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았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중소여행사특별위원회라는 분과위원회를 만들어서 대정부 지원 요청을 해 주었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회원사 중 여행업만 있는 게 아니라 직접적인 대정부 요구는 무리라는 분위기 속에서 보여 주기식의 집회를 여는 정도가 우리 여행업계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강순영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 회장.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설치했던 중소여행사특별위원회도 지속적인 대정부 지원 요청 등이 요구됐으나 한국여행업협회의 실질적인 회원사인 대형 여행사 입장과 중소여행사 입장이 달라 지난 2021년 12월 이사회에서 해체하는 결론이 났다.
 
이 같은 중소여행사의 어려움을 대변해 줄 창구가 마땅치 않자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의 설립을 통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차원에서 협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강순영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 회장은 “소상공인여행사가 살아나야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다”며 “소상공인여행사가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 아래 제 역량을 발휘하여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사단법인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며 협회 설립에 대한 회원사들의 의지를 전했다.
 
한편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잘 개최한 만큼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등에 업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단법인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의 공식 허가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이어서 사단법인 설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