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8호]2022-05-18 11:14

​서울, 엔데믹 시대 대비 외국관광객 유치 마케팅 본격 추진

2019년 가오슝에서 개최한 서울관광설명회에서 B2B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마케팅 대상 국가 선정 조사로 시장 별 주요 국가 선정
8월부터 동남아 순회 로드쇼 등 대대적 서울관광 해외 대면 마케팅 추진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해외 상담 및 외래관광객 유치 나설 공동 참가사 모집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길기연 대표)은 관광 재개 현황에 맞춰 오는 8월부터 해외박람회 참가 등 대면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관광 선진국들이 하반기 이후 국경을 개방하고 해외여행의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서울관광재단은 핵심 타깃 국가에서 서울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 해외 관광박람회에 참가하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맞추어 서울 관광을 홍보하고 외국인 관광객 직접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대면 마케팅 추진에 앞서 서울관광재단은 해외 마케팅 대상 국가 선정 조사를 실시하여 각 권역별로 집중 공략 시장을 도출했다. 조사는 방한관광객 수 상위 18개 국가 대상 13개의 평가 항목을 종합적으로 합산하여 도출했다.
 
 
평가항목은 ▲방한 현황(방한 관광객 수, 방한객 성장률 등), ▲경제적 여건(명목 GDP, 방한객 지출규모), ▲물리·정보적 접근성(서울과의 거리, 주요 관광박람회 개최 여부 및 규모 등), ▲서울 선호 요건(방한 재방문율, 코로나 이후 방한 의향, 22년 1-3월 간 항로검색 순위), ▲코로나19 상황(백신 접종 완료 비율, 해외입국자 격리 규제 상황) 등으로 구성됐다.
 
각 평가항목은 다시 대내외 관광전문가 20인의 설문조사를 거쳐 항목 별 가중치가 주어졌으며, 각 항목 별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하여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엄격한 해외 입국 규제 상황 등으로 중화권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하위권으로 떨어졌고, 한류 콘텐츠 영향과 국경 개방 상황 등이 반영되어 영국, 미국 등 구미주권 국가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2020년 스페인 FITUR의 서울홍보관 K-POP 댄스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몰린 참가자들
 
동북아권에서는 일본, 홍콩, 대만이 동남아권에서는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구미주권에서는 영국, 미국, 독일 순으로 그 중요도가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별 주요 국가를 집중 타깃으로 설정하고 약 2년 만에 대대적인 글로벌 대면 마케팅에 나선다.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는 오는 8월 초 말레이시아, 베트남 2개 국가 순회 로드쇼를 개최하고, 동북아 시장 공략을 위해 9월 일본의 대표 관광박람회인 TEJ(Tourism Expo Japan), 11월의 대만 ITF(타이베이 국제여유전)에 서울 단독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영국, 스페인 등 관광시장이 먼저 재개된 구미주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략마케팅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2개 국가 순회 로드쇼에서는 동남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뷰티와 한류 콘셉트로 B2C 이벤트 및 B2B 트래블마트를 추진한다.
 
동북아권의 대표적인 관광 박람회인 일본 TEJ에는 서울 단독 홍보관을 꾸며 서울 로컬 여행, 한류 콘텐츠 등을 다방면으로 선보이고, 중화권 시장 회복에 대비해서는 대만의 ITF 박람회에 참가해 서울의 뷰티를 콘셉트로 홍보마케팅을 펼친다.
 
한국관 공동 참가로 세계 3대 관광교역전인 영국 WTM(World Tour Expo), 스페인 FITUR 2023 등에 참가하여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구미주·대양주권 시장으로도 서울관광홍보를 넓힐 예정이다.
 
 
서울관광설명회와 해외관광박람회에 함께 참가하여 B2B 상담과 해외 관광객 대상 B2C 이벤트를 함께 할 공동 참가사도 모집한다.
 
서울에서 단독으로 개최·참가하는 8월 초 말레이시아-베트남 설명회와 9월 일본 TEJ 및 11월 대만 ITF 서울홍보부스에 여행사, 숙박, 항공사, 엔터테인먼트(체험), 뷰티, 패션, 공연,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기업 총 32개사와 함께 참가할 계획이다.
 
공동 참가사로 참여 시, 현지 바이어와 B2B 상담 기회는 물론 FIT 관광객 대상 이벤트 및 프로모션 추진, 공동상품 기획 및 판매, 현지 미디어·SNS 활용 홍보마케팅 등의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구체적인 모집 사항과 신청은 서울관광재단 누리집(www.s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개되는 글로벌 관광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만큼 올 한 해 세계 주요 도시의 마케팅 열기도 여느 때 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글로벌마케팅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더욱 인기를 더한 한류와 뷰티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서울을 팬데믹 이후 가장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브랜딩할 것이다”라며,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참가하는 공동 참가사에게는 현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 상품을 구성하여 판매하는 등 우리 관광업계가 중단된 해외마케팅을 다시 가동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