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7호]2022-05-09 10:20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국산 공용여객처리시스템 설치 협약 체결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이후삼 공항철도주식회사 사장(오른쪽)은 지난 3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공항철도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항철도(주)와 업무협약 체결해 연내에 AIRCUS 도입
향후 홍대입구 등 공항철도 역사 곳곳에서 탑승수속 가능해질 전망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지난 3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공항철도주식회사(사장 이후삼)와 ‘공항철도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후삼 공항철도주식회사 사장 및 양 기관 업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산 체크인플랫폼(SITA)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국산 공용여객처리시스템(AIRCUS) 연내 도입을 위해 공항철도(주)와 상호 협력한다.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은 탑승권 및 수하물 태그 발권 등 항공사의 체크인 및 탑승수속을 위해 사용되는 필수적인 운영시스템이다. 인천공항 및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도입되어 60여 개 항공사에서 이용하고 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인천공항 및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과 동일한 AIRCUS가 도입되면 시스템 연계성이 높아져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철도주식회사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국산 공용여객처리시스템 설치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양사 관계자들이 업무 협약을 마치고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홍대입구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공항철도 내 다양한 역사에 AIRCUS를 기반으로 체크인 키오스크 및 무인 수하물 위탁 서비스 등 셀프 탑승수속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서울역 및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비롯해 공항철도 역사에도 셀프 탑승수속이 가능한 ‘Off-Airport’ 환경을 확대함으로써, 여객 편의를 제고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항공수요 회복에 대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산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기반으로 공항 외부에서도 탑승수속이 가능한 ‘Off-Airport’ 환경이 확대되면 여객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공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은 SITA, ARINC 등 해외 기업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산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함께 연구 개발을 추진해 지난 2011년 국산화에 성공한 시스템이다.
 
그 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AIRCUS를 인천공항에 도입하여 약 10년간 꾸준히 안정화 및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2019년 1월 전 세계 최초로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의 최신 국제규격인 TS 1.04 버전에 대하여 국제인증(CTE)을 취득하는 등 AIRCUS는 안정성과 우수성을 검증받으며 인천공항의 대표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공항 AIRCUS 시스템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향후 25년간의 운영·개발권을 수주한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국제공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