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3호]2022-03-31 11:15

​아시아나항공, ESG 위원회 신설 등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
지난 30일 이사회 열어 ESG위원회, 안전위원회, 보상위원회 신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 선진적 지배구조 확립해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0일(수)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규 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가결하고,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안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기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와 더불어 5개 위원회로 구성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ESG 경영을 위한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감시와 견제를 통한 진정한 ESG 경영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설된 ESG 위원회는 위원장 외 위원 2인으로 구성했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ESG 위원회는 ▲ESG 경영 계획 및 활동 관련 사항 ▲중대한 위험 사항 ▲채권 발행 사항 ▲대규모 내부 거래 등을 부의 사항으로 명시하고, 이에 대한 시정 요구를 직무와 권한으로 넣어 ESG 경영이 올바르게 실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SG위원회 설립과 함께 「Better flight, Better tomorrow」 라는 ESG 슬로건도 확정했다. 더 나은 비행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해당 슬로건은 아시아나항공의 적극적인 ESG 경영 의지를 임직원 및 고객 모두와 공유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사회와 5개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는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ESG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높이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ESG 경영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앞서 지난 2021년 ESG T.F를 만들어 본격적인 ESG 경영을 준비해왔다. 또한 임직원 대상 ▲ESG 설명회 개최 ▲폐 유니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ESG 슬로건 공모를 진행하는 등 전사적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지난 2월엔 업계 최초로 ESG 업무를 총괄하는 ESG 경영팀을 신설하여 ESG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