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53호]2021-11-12 11:19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국제여객 1196만 명으로 세계 8위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최초로 아시아 지역 1위 공항 달성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지난 2020년 인천국제공항 국제여객이 1,196만명을 기록했으며, 국제여객 수송 순위가 2019년 세계 5위에서 8위,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2001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달성(국제공항협의회, 11.9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국제여객 수요가 급감(75.7%↓)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행이 자유로운 유럽 공항들의 국제여객 순위가 상승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2019년 세계 순위 5위(7,000만 명)에서 8위(1,200만 명)로 하락(83.1%↓)했다.
 
두바이공항(UAE)은 지난 2019년에 이어 1위를 유지(70.1%↓, 2019년 8,600만 명→2020년 2,600만 명)했으며, 2위 암스텔담(네덜란드)과 3위 런던히드로공항(영국)은 근소한 차이로 2, 3위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 2019년 인천국제공항보다 아래 순위였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공항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제여객 감소율을 보이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다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 그간 항공 허브 경쟁을 벌여왔던 첵랍콕공항(홍콩)과 창이공항(싱가포르)을 제치면서,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운송 강국의 위치를 유지하게 됐다.
 
(첵랍콕)2019년세계4위/아시아1위(7,100만명)→2020년세계13위/아시아4위(900만명)
(인천)2019년세계5위/아시아2위(7,050만명)→2020년세계8위/아시아1위(1,200만명)
(창이)2019년세계7위/아시아3위(6,800만명)→2020년세계9위/아시아2위(1,160만명)

 
또한, 지난 2020년 인천국제공항 국제항공화물 실적은 276만 톤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 첵랍콕공항(홍콩), 2위 푸동공항(중국)에 이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3 화물공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한편, 우리나라 올해 3분기 항공여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2020년 2분기(572만 명, △81.5%)에 최저점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0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909만 명(국제선 92만 명, 국내선 816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선 항공여객과 국제화물(수하물 제외)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3분기 실적의 각각 98.1%(816만 명) 및 120.2%(84만 톤) 수준을 보였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 2019년 3분기 대비 96.0% 감소한 상태이나, 2020년 동기 대비로는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기저효과로 41.8% 증가한 92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지역별로는 미주·유럽·대양주 등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선 여객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올해 3분기 동안 하락 추세(7월 293만 명→ 8월 270만 명→ 9월 250만 명)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3%(내륙 36.1%↑, 제주 9.1%↑) 증가한 816만 명을 기록했으며, 공항별로는 제주(9.9%)·김포(15.6%)·김해(24.5%) 등 대부분 공항이 증가한 반면, 양양(△43.0%)·무안(△59.2%) 등은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국제화물 수요 증가와 국내여행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국내화물 모두 증가하여 지난 2020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92만 톤 기록했다.
 
 
김용석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 다변화, 화물기 운항 규제 개선, 바이오의약품 운송 승인 간소화 등 정책 지원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면서, “위드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방역 절차 간소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확대를 통한 점진적 국제 노선 재개 등 항공수요 회복을 준비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항공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