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29호]2021-02-04 10:39

제주 남단 하늘길 안전도 높인다

국토부, 제주 남부 항공로 레이더 구축
공역 감시 강화 위한 최신 항공로 레이더 구축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우리나라 제주남부지역 공역에 대한 항공 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새로운 ‘제주남부 항공로 레이더시설 구축’을 오는 2022년 12월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운영해 온 동광레이더시설(내용 연수 14년)을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시설로 교체함으로써 우리나라 제주남단 비행정보구역(FIR)에 대한 항공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비행정보구역은 영공과 공해 상공을 포함하며 관제・비행정보・조난경보 업무 등을 위하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지정・승인하는 항행안전관리 책임 공역, 참고로 인천비행정보구역은 지난 1963년 ICAO가 승인했으며 영공ㆍ공해상공을 포함하여 약 43만Km2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남부 항공로 레이더시설’을 한라산 1100고지 인근 고지대에 설치하여 항공기 안전 운항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동광레이더시설의 경우 저지대에 위치하여 있고 탐지 영역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부 기능은 공군에 의존해왔다.
 
 
신설되는 레이더 시설은 탐지 영역이 상대적으로 넓으며 공군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2D 방식의 레이더 기술에서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3D 방식으로 설치하여 2D에 비해 고도 탐지 능력이 정밀해짐에 따라 고도 정확도가 향상되며, 더불어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추가로 설치하여 항공기 감시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남부지역 항공로를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감시를 통해 해당 공역의 항공 안전이 크게 강화됨은 물론, 오는 3월 25일부터 단계적으로 인수 운영 예정인 제주 남단의 항공회랑(항로 설정이 곤란한 특수 여건에서 특정 고도로만 비행이 가능한 구역)에 대한 안정적 항공교통관제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