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02호]2020-05-26 11:28

한국여행업협동조합, 공유여행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나서
여행업 전용 공유 오피스, 뉴노멀 공유여행 대비 새로운 생태계 구축
오는 27일 정기총회서 중소여행사 생존을 위한 방안 마련, 6월 본격 론칭
  
한국여행업협동조합(Travel.coop, 트래블쿱/트래블코업)이 공유여행 을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까지도 여행업계는 대형화, 글로벌화 및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유통질서 재편으로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분류되었다. 여행업은 본질이 서비스업인데 유통 측면에서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다 보니 마치 공산품과 같이 최저가 비교 메타서치를 통해 항공권, 숙박, 입장권 등 단순한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과거에 여행사가 비대칭 정보를 이용해 항공권 발권 대행의 역할을 했다면 이는 이제 글로벌 OTA가 모든 정보를 소비자에게 직접 공개하여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으며, 유통에 관한 한 전통적 방식의 오프라인 여행사는 이미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었다.
 
대형 여행사와 글로벌 OTA 틈새에서 중소 여행사는 견디지 못해 고사하는 추세가 이미 시대적 대세가 되었으며, 규모의 경제에 의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중소 개별 여행사는 대형 홀세일러의 대리점이 되어 창조적이고 전문성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기는 커녕 공장에서 찍어내는 단순 패키지 여행상품의 유통채널로 전락하여 그 들이 지급하는 수수료에 의존한 지 오래이다.
 
이와 더불어 수시로 반복되는 자연 재해와 인재 사고로 인해 여행산업 전체가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으로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일시에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 넣어 대부분의 여행사는 휴업 중이고 심지어 고용지원금도 부담되어 직원을 해고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행업 생태계 전반의 구조조정이 절실하던 상황에 이와 같이 산업 자체가 리셋되어 고용주는 폐업으로 내몰리고 직원들은 언제 재취업이 될 지 기약 없는 실업의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일시에 전 산업이 붕괴되는 위기 상황에서 이미 자생력을 상실하고 있던 중소여행사들은 개별적인 노력만으로는 코로나19 사태 회복 이후에도 생존을 보장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함께 만드는 공유여행’
 
1) 공유경제에 기반한 새로운 여행업 생태계 구축
 
공유경제를 표방하며 급속히 성장하여 이미 거대 기업이 되어버린 글로벌 스타트업 들은 ‘공유’라는 키워드로 성장했으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보다는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독점적 플랫폼이 되어버렸다. 공유경제에서 중요한 핵심은 수평구조이며 생태계의 구성원이 플랫폼 위에서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플랫폼 안에서 구성원 간의 관계는 수평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플랫폼이 구성원을 지배하는 수직적 조직화를 통해 ‘슈퍼 갑’의 지위에 오른 것이다.
  
진정한 공유경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수평적 조직에서만 실현이 가능하다.
 
한국여행업협동조합은 출자 금액과 상관 없이 평등하게 모든 조합원이 주인이 되어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자생적 생태계이자 플랫폼이다. 협동과 공유의 가치가 더욱 절실해진 이 시기에 다음과 같은 필수적 공유경제 사업을 중심으로 역할과 가치를 확대하며 새로운 표준(뉴노멀)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
 
a) 공유 시스템 : 공동 판매 플랫폼에서 구성원이 공동 브랜드로 마케팅하거나 자체 개별 브랜드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 공유 오피스 : 넓고 비싼 임대료의 사무실을 단독 운영하지 않아도 되도록 여행업 전용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여 보증금/임대료를 절감하고 같은 공간에서 협업의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며, 개별 여행사의 빈 공간을 역으로 공유하여 부가 수익 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미 인사동 하나로빌딩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경복궁역, 홍대역, 강남구청역 등 서울 주요 거점에 사무실을 확보하고 운영을 개시했으며 전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a) 공유 전문가 : 기존 조합원에 더하여 코로나19로 인해 대량으로 정리 해고 되는 전문 인력을 공유경제 개인 조합원으로 참여시켜 실업을 방지하고 개별 여행사의 부족한 인력을 공유경제로 해소할 예정이다.
 
2) 교육을 통한 공유여행 생태계 참여자 육성
 
정부에서도 건전한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고자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바, 중소여행사 및 종업원이 수평적으로 참여하는 건전한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하여 여행산업 붕괴를 방지하고 대량 실업을 해소하며 위기의 국가경제에도 크게 이바지 하게 될 것이다.

a) 미취업 졸업생 및 경단녀, 은퇴자 등 1인 여행사 창업 교육
b) 여행업 경력자의 경우 재교육을 통해 여행업 공유 전문가로 육성
c) 여행 상담, 인솔자 등 서비스 공급자 뿐 아니라 여행이 단순 유통상품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소비자 교육도 실시
 
 
한국여행업협동조합 은 지난 2015년에 설립되어 조합원 공동 브랜드인 ‘트래블쿱’을 개발하고 개별 여행사가 단독으로 하기 힘든 공동 판매 플랫폼, 공동 마케팅,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위한 공동 구매 등 B2B 협업 기반을 구축하고 장기적 상생의 방안을 실체적 법인으로 출범했다.
 
여행, 항공권 시장에 난무하는 최저가 비교 치킨게임으로 팔수록 손해를 보는 현실을 타파하고자 ‘제 값 하는 행복 여행’을 슬로건으로 전문여행사의 가성비 좋은 여행상품을 맞춤형으로 판매하여 착한 소비자를 위한 착한 여행사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
 
2020년 부터 여행업 B2B 공유경제 사업 ‘트래블코업 주식회사’ 신규 법인 및 브랜드를 출범하여 여행산업 몰락의 시대에 뉴노멀 여행생태계로 전환을 주도할 것이며, 이를 위해 5월 현재 40명인 조합원 수를 연말 까지 200명, 오는 2021년에는 1,000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여행사 대표 등으로 제한된 가입 자격을 여행업 관련 재직자 및 퇴사자, 대졸 미취업자 및 은퇴자를 포함한 모든 희망자에 대해 조합의 문을 개방하고 가입 문의를 받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가 어려운 현실에서 가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선착순 100명에 대해서는 가입 출좌금 100만원을 최대 50개월 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합 가입 문의 : 02-6216-5600, coop@travel.coop, 카카오채널: @트래블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