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77호]2019-11-12 10:22

KATA, 어려운 대외 환경 속 국제 교류 증진 앞장서
한·대만 상호 방문 300만 명 달성 위한 구체적인 전략 논의

일본과의 외교 갈등 속에서도 민간 차원 관광 교류 길 모색

KATA, 국제기구 및 국제관광전 참가 회원사 권익 추구 지원
 
 
제34차 KATA/TVA 한-대만 관광 교류회의 참석자들이 한·대만 상호 교류 300만 명 목표 달성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회장 오창희)가 여행업계에 몰아친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 국제 교류 증진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 대만은 상호 방문객이 작년에 이미 200만 명을 달성한 후, 올해는 3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양국 여행업계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이기도 했다.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KATA와 대만관광협회(이하 TVA)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후원한 제34차 KATA/TVA 한-대만 관광 교류회의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한·대만 상호 교류 3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라는 주제로 한국 대표단 110여 명, 대만 대표단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과 대만 관광시장 활성화 지속에 대한 정부와 업계·관계기관의 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제34차 KATA/TVA 한-대만 관광 교류회의 본회의 개회사에서 오창희 KATA 회장은“한국과 대만 양국이 관광업계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지난 1975년 처음 마련한 이 회의가 어느새 34차를 맞이하게 된 것이 몹시 감격스럽다”며 “철도 등 여러 교통수단 활용, 지방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방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여행상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면 한·대만 상호 교류 300만 명은 조기에 달성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예쥐란 TVA 회장도“아태지역의 관광시장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과 대만이 상호 교류 300만 명을 바라보는 단계인 이때,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어 서로 윈·윈하는 좋은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우용후이 대만 교통부 관광국장은 “최근 양국 상호 방문객이 지속 성장하는 추세에 있는데 지난 2017년에는 194만 명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한국과 대만이 자동출입국심사(SES, Smart Entry Service)를 정식 시행하는 등 편리성 제고에 힘입어 마침내 8.37% 성장한 상호 방문객 210만 명 달성을 이뤄냈다”라고 축하했다.
 
한·대만 관광 교류회의는 환경 변화에 따른 홍보 전략 및 여행상품 개발 방안,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원 활용 방안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 중국팀과 대만 관광국 서울사무소가 최신 한국과 대만 관광 트렌드, 홍보 전략에 대해 발표했으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대만 타이난시정부 관광국이 테마 관광상품의 추진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 코레일과 타이완 중화항공은 철도, 항공 노선 확대 등 교통수단의 적극 활용을 통한 방문객 증대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어 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와 대만 타이중시정부도 지방의 관광 콘텐츠 발굴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의제 발표가 끝난 후 총평에서 오창희 KATA 회장과 예쥐란 TVA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상호 교류 300만 명 달성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향후 추진할 시행 방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두 협회 회장은 앞으로 정부와 민간 등 업무 협력 체결을 확대하고 체육이나 문화, 수학여행 등 각종 행사나 축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전세기 투입과 정기편 확대로 관광객 수송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의 일환으로 열린 KATA-JATA 관광 교류회의는 양국 여행업계 임직원 및 관계기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민간 관광 교류 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오창희 KATA 회장 일행은 올해 3월 14일 일본정부관광국(이사장 세이노 사토시, 이하 JNTO)을, 15일에는 일본여행업협회(회장 타가와 히로미, 이하 JATA)를 방문했다. 오창희 회장은 JNTO와의 간담회에서“한·일 양국의 관광 교류는 작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으나 최근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JNTO가 한국 아웃바운드 여행업체에 프로모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JNTO 시무라 총괄이사는“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다시 증가하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JATA와의 간담회에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도쿄올림픽, 투어리즘엑스포재팬, 한일관광진흥협의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와 교류 채널을 활용하기로 했다. KATA와 JATA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해 추진하기로 했다. 타가와 히로미 JATA 회장은 “오 회장 일행의 JATA 방문을 적극 환영하며, 다양한 협의체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의 여행업협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고, 오창희 KATA 회장도 “한일 관광 교류 증진과 일본관광객의 방한이 빠른 시일 안에 회복되는 등 양국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 사이의 외교적 갈등으로 관광 교류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지난 8월 3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KATA는 JATA와 양국 여행업계 임직원 및 관계기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민간 관광 교류 증진을 위한 교류회의를 가졌다.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 일정 중에 진행된 KATA-JATA 회의는 한일 양국 관광 교류가 급감하고 있는 시기에 개최되어 이에 따른 양국 여행업계의 현황을 상호 공유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확인되기도 했다. 이 회의에서 JATA는 일본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아웃바운드 현황 및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KATA는 한일 관광 교류 현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JNTO는 KATA와의 협력 방안에 대한 제안을 발표했다. 시무라 타다시 JNTO 총괄이사는 “오키나와와 후쿠오카의 한국관광객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건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여행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할 것이며, KATA와 협력하여 공동 팸투어 진행 및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등 양국 민간 관광 교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임을 밝혔다.
 
오창희 KATA 회장은 “양국 민간 교류 감소로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색된 한⋅일 관계에도 불구하고 민간 차원의 협력은 계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적절한 시기에 민간 교류 촉진을 위한 교류단을 파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가와 히로미 JATA 회장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민간 교류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 향후 아웃바운드 촉진협의회를 개최할 것이며, 이번 관광 교류회의를 통해 양국이 더욱 활발히 교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SNS에 긍정 메시지를 전파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한국여행을 홍보할 예정이며, 한일 상호 교류를 위해 테마성이 강한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로 한⋅일 상호 교류 1,500만 명 달성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 여행업협회는 이 회의를 계기로 상호 관광객을 유치하고 협력하기로 했으며, 한일관광진흥협의회,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등 양국의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관광 교류가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KATA는 지난 8월 26일 협회 회의실에서 시모지 요시로(下地 芳郞) 오키나와 컨벤션뷰로(OCVB) 회장 일행의 예방을 받고 양국 민간 관광 교류 증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오창희 KATA 회장은“양국 민간 교류의 감소로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극복한 사례도 있어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민간교류 촉진을 위한 교류단을 상호 파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모지 회장도 “한국의 여행업계가 오키나와를 찾아 준다면 언제든지 환영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오키나와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목적지 중에 하나로 작년 한국관광객이 58만여 명 방문한 지역이다.
 
또한, 지난 8월 21일에는 일본 국토교통성 규슈 운수국 호리 신타로(堀 信太朗) 관광부장 일행이 KATA를 방문하여 오창희 회장과 최근 동향과 민간 관광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KATA는 지난 3월 중국 서안에서 열린 실크로드국제여유박람회에 홍보 판촉단을 구성해 공동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회원사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KATA는 대만과 일본 관련 기관 및 협회와의 교류 외에도 국제 관광기구와의 교류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KATA는 지난 4월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세계여행업협회연맹(World Travel Agents Associations Alliance: 이하 WTAAA) 이사회에 참석했다. WTAAA는 유럽 31개 국가를 회원으로 둔 ECTAA, ASEAN 10개 국가를 회원으로 하는 FATA, 중남미 11개 국가를 회원으로 하는 FOLATUR 등 전 세계 63개국 여행업협회를 대변하고 있다.
 
올해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IATA와 항공사에 새로운 대리점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하여 구성된 PAP(Passenger Agency Program) TASK FORCE가 그간 진행한 상황과 앞으로 IATA와 협의할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이 있었으며, WTAAA 자체 4개 전문위원회의 업무 분장 및 활동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위원장 및 구성원을 확정했다. 총회 및 이사회 개최 직전에 위원회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그 협의 내용을 이사회 안건으로 편입하여 상정할 수 있도록 했다.
 
PAP TF는 중단기 목표로 IATA 대리점관리체계상에서 국가별 협의체인 APJC의 기능을 강화·확대하여 지역 단위화하기로 하는 한편, 업무 체계의 간소화를 통해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러한 체계를 운영하는 데에 여행업국제기구(WTAAA, ECTAA, UFTAA)의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IATA 대리점관리와 BSP기능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WTAAA 전문위원회는 최근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선도하기 위하여 항공운송 이외에 크루즈, 철도 등 지상 운송, 호텔, 유통체계의 변화를 지원하는 대금지불 체계, 적용 기술 등에 대한 심층 접근과 아울러, 항공사와 여행사간의 역할 변화에 대한 각국 정부의 입장에 대한 조사연구도 진행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오창희 KATA 회장은 “오는 2020 WTAAA 이사회를 한국에 유치하기로 제안하여 동의를 받았다”며 “WTAAA에 계속 참여하여 아웃바운드 회원사 권익 보호와 해외업계와의 연대를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KATA는 국제관광전에 참가해 회원사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KATA는 지난 3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중국 섬서성 서안시 취장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서안 실크로드국제여유박람회’에 중국전담여행사 16개사와 함께 홍보 판촉단을 구성하여 참가했다. 서안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의 중심에 있는 도시이자 최근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잠재적 시장으로, 서안 실크로드국제관광박람회는 지난 2014년 중국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 제안 이후 실크로드 중심 도시 서안에 신설된 국제여유박람회로 섬서성여유국이 주최하는 중국 서북지역 최대 관광박람회이며 올해는 전 세계 30개 국가 및 지역이 참가했다.
 
KATA는 중국전담여행사의 중국 여행시장 회복 및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작년에 이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 올해 두 번째로 참가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서안지사와 함께 서안 지역 9개 주요 여행사의 한국여행상품 판매 담당자와 네트워킹하는 한중 여행업계 교류회 자리를 마련하고, 박람회장 내 한국 홍보관에서 방한 여행상품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앞으로 서안지역을 비롯한 중국 서남북 지역 중국관광객 유치에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KATA는 지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아시아문화여유대전(Asian Culture & Tourism Exhibition)' 에 홍보 판촉단을 구성하여 참가했다.
 
KATA는 위축된 방한 중국 인바운드시장 회복 및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아시아문화관광대전 참가를 연계하여 중국 단체관광객유치전담여행사 14개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판촉단을 구성·참가하여 한국여행상품 홍보활동을 펼쳤다.
 
KATA는‘아시아문화여유전’에서 한국홍보관 내 여행업계 공동 부스에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B2B 상담회를 통해 중국 여행시장 회복에 대비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을 이어갔다.
 
한국홍보관 참가 기관 전체 간담회에서 오창희 KATA 회장은 “한국관광을 세일즈하는 최일선에 있는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있고 제대로 알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