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76호]2019-11-08 13:05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조기 결정 유력


 
본 입찰서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매입가 예상보다 높게 제시

채권단, 매각 일정 당초 계획보다 당겨 우선 인수 협상자 선정할 듯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은 누가 차지할까?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7일 본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에는 자금력을 앞세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기존 제주항공 운영 노하우를 앞세운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이 양강 구도를 펼칠 것이란 전망 속에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최종 본 입찰까지 완주함으로써 관심을 모았다. 일부에서 우려된 항공 업황이 좋지 않아 유찰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3개 컨소시엄이 본 입찰에 참가함으로써 이제 최종 우선 인수 협상자가 결정돼 본 계약만 남은 상태이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부터 자금력이 풍부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실제 본 입찰에서도 2조원이 넘는 매입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경그룹은 제주항공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국내 항공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강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 KCGI 컨소시엄은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본 입찰에 참여해 인수 후보군에서 멀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이 같은 아시아나항공의 본 입찰 결과가 알려지면서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본 입찰 서류 심사를 거쳐 우선 인수 협상 대상자를 11월 중으로 선정하고 12월에는 주식매매 계약을 맺어 올해 안으로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이 같은 매각 일정은 처음 계획보다 앞 당겨 질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입찰은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도 함께 넘기는 ‘통 매각’ 방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해 말 기준으로 7조1,83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고 직원은 올해 6월말 현재 9,080명이다.
 
한편 올해 안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찾기가 마무리 되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은 새롭게 도약하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