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10호]2017-12-08 10:50

영남권 해외여행 수요 내년도 폭발적 성장 예고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 3만 5,000명 방문 성료

내년 짧은 연휴 많고 지방공항 직항노선 활용 기대
 
 
2018년에는 영남권 여행시장이 한층 주목 받을 전망이다.

지난 1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은 3만 5,500여 명이 방문하고, 박람회 현장 판매금액도 33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는 하나투어의 사전 목표였던 방문객 3만명, 현장 매출액 30억원을 넘긴 수치다.

이번 여행박람회는 전세계 유명 호텔과 항공사, 관광청 등 여행 관련 업체들이 도합 315개 부스로 입점한 행사다. 각각의 부스들은 최신 여행정보와 해외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이벤트들로 활기를 띠었고, 박람회 현장에서 평소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는 여행상품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은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여행시장이다. 한국공항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김해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작년보다 10.1% 늘었고, 대구와 포항도 각각 40.1%, 53.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내년은 올해와 공휴일이 69일로 같으나, 상대적으로 짧은 징검다리 연휴가 많아 지방공항 직항노선을 활용한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여행수요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이미 내년도 영남지역 지방공항과 해외여행지를 오가는 전세기 항공좌석을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이번 여행박람회를 주관한 하나투어 이재봉 영남사업본부장은 “부산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된 여행박람회가 예상보다도 높은 관심을 얻었다”며, “내년엔 크루즈나 페리를 이용하는 선박 여행상품 비중을 늘리는 등 올해보다 영남권 예비 여행객들의 특성을 고려한 박람회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