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02호]2017-10-13 13:07

여행업계 항공권 유통체계 개선에 관심

 
 
전국 아웃바운드업계 13,700여 개사 생존 문제

KATA, 18일 공청회 개최 공정거래 차원 접근
 
 
여행업계가 항공권의 유통망이 다양해지면서 중소 여행업계의 영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권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회장 양무승)는 오는 18일 KEB하나은행 대강당에서 ‘항공권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KATA는 지난 2010년 국적 항공사가 여행사에 지급하던 항공권 판매 대행 수수료를 폐지하고 대다수 항공사들도 수수료 폐지를 강행하면서 항공권 유통체계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이로 인해 항공권 판매 대행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별도로 수수료를 징수하도록 요구 받고 있어 여행사의 생존과 여행산업 생태계가 위협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항공권 유통체계의 근간인 IATA-BSP제도의 제반 규정과 운영에 대한 불공정한 부분이 없는지와 항공권 발권대리점으로서 항공사로부터 보상 받을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 받고 있지 않는지 국내법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공정하게 운영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청회를 준비했다.

이번 공청회는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항공권 유통구조 및 실태에 있어 공정 거래 관련법상 쟁점과 평가’, 신영수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항공사의 여행사 발권대행 수수료 폐지 조치에 관한 공정거래법적 평가’ 등의 주제 발표와 지정 토론에 이어 좌혜선 변호사 등 소비자단체와 항공사 측 관계자 등의 자유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여행업계는 항공권 판매가 항공사들의 SNS를 활용한 자체적인 판매 역량 극대화와 다국적 여행사 등의 영업이 이뤄지면서 중소 여행업계의 항공권 판매는 갈수록 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에는 일반여행업체가 4,565개, 국외여행업체가 9,168개, 국내여행업체가 6,857개 전체적으로 20,590개의 여행사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 아웃바운드를 취급할 수 있는 일반 및 국외여행업체가 전체의 67% 인 13,733개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항공권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공청회 결과에 따라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