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4호]2006-11-10 00:00

[볼프강 마이어후버] 루프트한자항공 회장
“부산과 서울 아우른 유럽 여행 길 연다”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이 오는 2007년 3월27일 부산-뮌헨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지난 달 31일 신라호텔에서 한국지역 영업 40주년을 맞아 볼프강 마이어후버 루프트한자 회장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볼프강 마이어후버 회장은 “유럽 최고 항공사의 명성에 걸맞게 동유럽과 교류가 많은 한국기업 및 비즈니스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며 “부산 신규 취항을 계기로 양국간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루프트한자는 한국과 유럽을 잇는 유럽국적 항공사 중 운항 횟수가 가장 많은 항공사가 됨은 물론 부산을 연결하여 유럽으로 직항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될 전망이다.

볼프강 회장은 “아시아 지역의 요충지로서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부산에 신규 취항을 결정하게 됐다”며 “루프트한자는 부산-뮌헨 신규 취항을 계기로 한국관광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과 경남 경북 지역 전체를 아우른 서비스 개시를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과 비즈니스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프트한자는 오는 2007년 3월27일 부산-뮌헨 노선에 주3회(화, 금, 일) 신규 취항하고 기존 매일 운항하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포함해 한국에서 유럽으로 총 주10회 운항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럽행 직항 노선이 없었던 부산, 경남 지역 여행자들은 유럽의 허브공항 뮌헨을 통해 유럽의 여러 도시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볼프강 회장은 “뮌헨은 바이에른 주의 주도이며 유럽 각 지역으로의 탁월한 접근성을 지녔다”며 “뮌헨공항의 경우 프랑크푸르트공항과 더불어 유럽의 허브공항으로 올 해 ‘유럽 최고의 공항’에 선정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뮌헨이 동부 및 중부 유럽의 관문 도시이기 때문에 동유럽과 교역이 많은 한국 기업 및 비즈니스 수요에도 크게 부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인천-뮌헨 노선에는 2백21석 규모의 A340-300기로 운항되며 루프트한자의 최고급 퍼스트클래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승객들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종전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과 함께 여정에 따라 주간 및 야간 비행을 선택할 수가 있게 됐다. 부산 지역 승객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별도의 환승 절차 없이 바로 뮌헨으로 여행할 수 있어 시간과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볼프강 마이어후버 회장은 “한국인 승무원 서비스 및 비빔밥, 김치, 고추장, 컵라면은 물론 한국 잡지와 비디오&오디오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루프트한자의 현지화 된 서비스는 사실상 최고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승객들을 위한 루프트한자의 노력과 열정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볼프강 마이어후버 회장은 루프트한자의 회장이자 CEO로 9만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루프트한자 그룹의 여객운송, 물류, 기업운용자재, 케이터링, 레저관광 및 IT 서비스 분야를 이끌고 있다.
김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