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4호]2006-11-10 00:00

[호건핑] 반얀트리 회장
“가장 주목받는 관광시장은 단연 한국”

지난 6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서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 관광투자 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호건핑 반얀트리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과 인도시장이 크게 부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호건핑 회장은 “컨퍼런스 기조연설과 아시아 지역 최초의 영구 멤버쉽 카드인 반얀트리 프라이빗 컬렉션 런칭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은 몇해 전부터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더불어 관광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영국과 일본에 이어 잠재력이 가장 높은 한국이 반얀트리 그룹의 최대 관광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얀트리 그룹은 이의 일환으로 반얀트리 프라이빗 컬렉션 런칭을 통해 본격적인 한국관광시장에서의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호건핑 회장은 “반얀트리 프라이빗 컬렉션은 영구적이고 양도 가능한 멤버쉽으로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선보인 자산유동화 목적지클럽”이라며 “한국의 새로운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일본이 일반적인 패키지 시장에서 20여년만에 FIT로 시선을 돌린데 반해 한국의 경우 불과 5~6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변화를 가졌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의 모험심과 빠른 시대적인 진화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반면 호건핑 회장은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아직까지 한국이 관광대국으로 일어서기까지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그는 “현재 전 세계에서 한국은 일본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나라일 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호건핑 회장은 한국관광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뒷받침할만한 것들로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편안한 나라라는 이미지와 날로 좋아지는 정부의 관광정책, 외국인데 대한 친절 및 만족도의 증가, 전시회장의 강한 인상 등을 꼽았다.

그동안 총 14차례 정도 한국을 방문했다는 그는 “비즈니스를 위해 서울에만 묵었는데 다음에는 제주도와 스키리조트를 비롯하여 산악지대 리조트 등 다양한 곳들을 돌아다니며 한국관광시장의 주목할만한 강점들을 제대로 파악할 것”이라며 “전 세계 반얀트리로 한국관광객들을 안내하고 동시에 한국으로 외국인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인바운드에도 관심을 갖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호건핑 반얀트리 회장은 자사 그룹에 대한 홍보 마인드 뿐 아니라 관광산업 전반에 대한 깊이있는 견해, 그리고 여기에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유독 돋보여 진정한 여행인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반얀트리 방문 관광객의 점유율을 보면 영국과 일본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한국과 홍콩이 뒤를 잇고 있다.
함동규 차장